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 기쁨과 즐거움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불편한 진실
안톤 숄츠 지음 / 문학수첩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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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 기쁨과 즐거움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불편한 진실
안톤 슐츠 / 문학수첩

저자 안톤 슐츠는 독일에서 태어나 동양의 철학, 종교, 문화에 관심이 생겨 한국학을 전공하고 한국에 정착하고 지금까지 20년 넘게 살고 있다. 외부인이자 내부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의 행복에 대해 쓴 책이다.

이 책의 서문은 존 레넌의 일화로 시작한다.

“내가 다섯 살이 됐을 무렵, 어머니는 늘 행복이 삶의 열쇠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학교에 들어가자 나는 크면 뭐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햇다. 나는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럼)당신이 인생을 이해 못 한 거라고 얘기해 주었다.”

이 일화는 ‘행복이란 무엇인가’에서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얻을 수 있는가’로 연결되며, 교육이 나아가야할 길까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한국은 OECD 국가들의 연간 행복지수 순위에서 거의 최하위를 기록하고 자살률은 늘 상위를 차지한다.(...)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은 한 세대만의 순전한 의지와 고된 노동으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강대국으로 부상한 대한민국의 엄청난 성공 신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공 신화는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꿈꾸는 롤 모델이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왜 유달리 불만족스럽고 희망을 잃은 것처럼 보이는가? 왜 세계에서 가장 출생률이 저조한 나라가 되었을까?”

저자는 그 이유로 외적 성공에 따른 내적 공허함을 꼽는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알아야 하지만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유무형의 규제와 획일화된 주입식 행복에의 정의로 인해 내가 만드는 행복이 아닌 외부에 의해 정해진 기준을 만족시키는 행위로의 행복이라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에는 격하게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고, 한국과 비교해 독일의 교육제도가 심하게 부러운 면도 있었고, 가끔은 ‘한국인이 아니라서 이해 못해’ 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다. 너무 이론적인 이야기. 하지만 그 이론이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은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이 책은 내 생각만으로 결론 짓기 보다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토론의 형식으로 읽어나가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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