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싫어하는 초등생을 위한 공감 독서법 - MBTI, 에니어그램으로 아이의 속마음 파악하고 독서 방향 잡기 바른 교육 시리즈 23
진정용 지음 / 서사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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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싫어하는 초등생을 위한 공감 독서법>

진정용 / 서사원


 저자는 세 아이를 육아하면서 책으로 아이들의 삶을 성장시킬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직장을 그만두고 독서 교육 현장에 뛰어들었다. 교육 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이 독서를 학습, 하기 싫은 숙제로 여기는 것이 안타까워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며 진정한 독서의 가치를 알아갈 수 있게 하고자 아이들의 기질과 성향을 파악하고 공감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저자는 다년간 자신이 현장에서 토론하고 보고 느낀 바를 토대로 많은 실례와 독서토론 내용들을 보여주어 가정에서 독서토론을 어떻게 이끌어내고 활용하면 좋을지 와닿았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으신 분답게 주옥같은 책들의 문구를 인용해준다. 이 인용들만 따로 필사해도 좋을 것 같은 문구들이다.


“내가 5살 때 엄마는 항상 ‘행복이 삶의 열쇠’라고 말씀하셨다.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 선생님은 앞으로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써 오라는 숙제를 냈다. 나는 ‘행복’이라고 적었다. 선생님은 내가 숙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난 선생님에게 선생님은 삶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 존 레논


일단 나는 내가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당연히 아이들도 책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첫째 때는 내 책을 읽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내 턱이 아플 정도로 한자리에서 두 시간이 넘도록 책을 읽어 주곤 했다. 잠자리에서는 책이 재미있어 책 읽느라 재우는 데 두 시간이 걸리기도 했었다. 그랬던 아이가 스마트 폰이 생기자 독서를 딱 끊기 시작했다. 그리고 둘째. 모태 스마트폰 세대인 둘째는, 동화책은 시시해서 안보고 만화책만 본다.


나의 착각을 산산조각 내 준 이 책의 도입부. 나는 전제부터가 틀렸다. 책을 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어? 라고 시작한 나와 디폴트값이 ‘책이 싫어‘ 인 아이. 공감능력이 좋다고 자부했었지만 영 꽝이었던 셈이다. 이 책은 어린이의 독서법 뿐 아니라 책읽기가 어려운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 “아이들이 책을 싫어하는 건 지극히 정상입니다. 그게 기본값입니다.”

 많은 아이가 독서를 즐거움이 아닌 학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이들에게 책은 투자한 노력에 비해 아무런 보상이 없는 ‘지루한 싸움’입니다.

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물해 주고 싶다면 저는 아이들이 왜 책 읽기를 싫어하는지에 대한 공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공감을 통해 아이들의 독서를 가정에서 어떻게 바꾸어줄 수 있는지와 독서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그리고 독서를 아이들이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공감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공감은 모든 것의 기본이며 또한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알맞은 독서방식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저자는 아이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표들을 아래와 같이 나열하고 각자 맞는 방법으로 찾아보기를 권한다.


 MBTI - MBTI 성격유형은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성격유형지표

 기질 - 기질이란 아이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 성격은 기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일관된 행동

 에니어그램 - 에니어그램은 사람을 아홉가지 성격으로 분류하는 성격유형지표로 내면의 행동 근거를 설명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핵심 동기를 찾아볼 수 있는 방법

 다중지능 – 인간의 정신이나 마음은 다원적이라는 시각으로 접근. 아이의 탁월성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지표


하지만 독서교육이나 공감교육을 받지 못한 우리 세대가 갑자기 공감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리가 만무하다. 따라서 책은 어떻게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도 제시해준다.


 독서토론

 반복독서

 질문의 능력

 문해력

 단계별 읽기 전략

 고전 읽기

 시대의 흐름에 맞는 창의융합형 인재

 사유의 힘


" 신영복 선생님은 독서를 ‘삼독’이라고 했습니다. “먼저 텍스트를 읽고 그다음엔 텍스트의 필자를 읽고 마지막으로 자신을 읽어야 한다."


”제가 생각하는 위대함이란 곁에 있는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일이라 생각해요. 한 사람만이 갖고 있다가 떠나면 없어지는 그런 게 아닙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그 사람은 또 다른 어떤 사람에게 영감을 주겠죠. 이렇게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겁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내 삶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겁니다.“ - 코비 브라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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