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스타 로봇의 자살 분투기 NEON SIGN 2
클레이븐 지음 / 네오픽션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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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시종일관 유쾌하게 흘러가는 소설이다. 소설은 노후된 로봇들이 모이는 '안티오크 로봇 양로원'을 배경으로 한다. 양로원에서 밀수업을 하고 있는 로봇 '민수'와 전설적 록커로서 생을 마감하기를 원하는 록스타 로봇 '티코'의 여정을 다룬다.

처음에는 삐걱거리기만 했던 두 로봇이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둘은 어느샌가 친구가 된다. 이야기들을 거치며 나름의 우정을 쌓아가는 두 로봇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 즐거웠다.

특히 '티코'의 (매우) 독특한 캐릭터성이 소설에서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오로지 '전설적 록커로 기억될 수 있는 센세이션한 죽음'을 위하여 자살을 꿈꾸는 로봇이라니. 속된 말로 참 '골 때리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아주 매력적이다.

독특한 캐릭터성을 맛보고 싶은 사람, 유쾌하고 라이트한 소설을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문장 수집

"난 록커 로봇이야. 노래야말로 내 모든 것이야. 그러니 계속 노래를 불러야지. 센세이션하게 자살하는 그날까지." (p.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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