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단 참여를 통하여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소설의 주인공 '무원'은 열일곱 살 다이빙 선수다. '무원'에게는 다이빙 동료(이자 친구인) '재훈'이 있다. 두 사람은 함께 다이빙 연습을 이어가지만, 어느 날부터 둘의 사이에는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다이빙 대회에 2인 1팀으로 합을 맞추어 참여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고, 소설은 두 사람의 대회 준비와 화해 과정을 메인 스토리로 가져가고 있다. 소설에는 각자의 상황을 지고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다이빙 선수로서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무원'과 '재훈', 그리고 '은강'. 지독한 가난을 안고 살아가는 '본희'. 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을 헤쳐 나간다.나로서는 무척 오랜만에 읽은 청소년 문학 도서였는데, 역시 청소년 문학 도서가 독자에게 건네는 어떤 '선명함'은 어른에게도 큰 위안을 주는 것 같다. 선명한 메시지, 선명한 해피엔딩, 선함과 다정이 반드시 이기는 선명한 세계관. 오랜만에 이런 선명하고 청량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치열하게 사춘기를 건너고 있을 아이들이 으레 경험할 법한 방황과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여름의 밤공기 냄새와 수영장 소독약 냄새가 적절하게 조화되어 흘러가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라나는 아이들에 대한 '다정'을 안고 전개되는 여름 청춘 스포츠물……. 한창의 여름을 지나고 있는 이 계절과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