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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재무제표 읽는 비법
김건 지음 / 우용출판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어떤 기업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었일까?
물론 그 기업의 미래성장성을 보고 그 회사를 운영하는 운영진을 보고
판단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지표만으론 사람마다 평가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상대적인 평가방법을 보완해 줄 수 있는 평가방법이
있다. 바로 회계다. 누굴 위한 회계냐에 따라 관리회계와 재무회계로 나눠진다.
보통은 회사의 투자자를 위해 작성한 회계를 재무회계라고 한다.
투자자들을 위해 작성된 재무회계는 누구든지 보게 공개되어 있지만
재무회계를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사람이 보라고 만든 표임
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통 모르는 용어들 뿐이다.
그런 이유로 주식투자나 채권투자자들도 재무회계를 보지않고 투자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일례로 근처에 제법 투자 좀 한다는 친구에게 PER이나 유동자산,세전 당기순이익의
개념에 대해서 문의한 적이 있었는데 그런거 모른고 자기는 챠트보고 투자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마도 주위에 이런 사람들을 의외로 보기 쉬울 것이다. 그 회사의 주식을
사면서 그 회사가 무었으로 돈을 버는지 빚은 얼마나 지고 있는지 영업이익을 증가하고 있는지
감소하고 있는지 이런것이 정말 중요한 것이데, 투자이유를 물어보면 주변에서 좋다더라
증권방송에서 권하더라 이정도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투자도 투기도 아니다.
올바른 투자를 위해선 그 기업을 아는것이 먼저다. 아는 것이란 기업이 돈을 버는 기업인가를
알아야하는 것이고 그래야 그 기업은 오래갈 수 있고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이 정도면 회계가 왜 중요한지 어렴풋이 이해가 갈 것이다. 그렇다면 왜 어려운가?
그것은 먼저 개념과 용어가 우리가 처음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이런 우리의 지적호기심을 충족해주기 위해서 출간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방대한 양때문에 좀 집기 겁이난다. 양이 방대하다는 것은 일단 독자에게
적잖은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다르게 본다면 좀 더 자세하게 세밀하게 써졌다고
판단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첫 페이지를 펴면서 이런 긍정적인 나의 생각을
송도째깨버렸다. 일단 어렵다라는 생각이 절로든다. 일반 회계책을 보면 처음에 복식부기의
설명부터 시작하지만 이 책은 분식회계의 예로 시작한다. 아마도 책의 제목에 부합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아니 제목에 충실하다. 하지만 이 책을 단순히 어려운책이라고 폄하할 순 없을 것 같다.
이 책이 특징일 수도 있겠지만 회계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책의 중간인 6장 부터 읽는 것이 좋을 듯하다.
기초도 안다져진 사람에게 분식회계강의는 쇠귀에 경읽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도 6장에서부터 읽고 앞장을
읽으니 훨씬 수월하고 이 책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됐다. 다양한 분식회계의 예를 들어 실전에서도 제대로된
회계장부를 보는데 도움을 줄 것 같다. 아무래도 회계가 쉽지않기때문에 몇 번을 더 읽어야 감이 오겠지만
내 서재에 꼽아놓고 재무제표를 분석할 때마다 참고서의 역활을 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