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10
S. T. 모어 지음, 원창엽 옮김 / 홍신문화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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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평등이란 존재할 수가 있을까?
부가 공평하게 나눠지며 개인의 이기심이 없는 세상이 존재할 수 있을까?
이 문제가 제기된 것은 수백년전이지만,아직도 풀리지않는 문제아니
개인적으로는 실현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수많은 사상가들이 이런 세상을 만들고 싶어했지만
누구하나 실현하지 못했다. 마르크스가 자본론을 들고 나올때만 해도
자본주의가 무너지고 부가 공평하게 나눠지는 세상,부르주아로부터 노동자가
해방되는 세상을 꿈꿨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마르크스의 사상을 이어받은
레닌의 소비에트 연방은 이미 무너졌고, 중국또한 공산주의체제라기보다는
자본주의 시대에 적응하고 있는듯하다. 멀리 볼 것도 없이 북한을 보더라도
공산주의는 처절하게 실패를 맛보고있다. 공산주의가 자본가들을 배척하고
공동의 분배를 강조했지만, 현실에서 공산주의는 자본가들의 탄압을 막았을진
몰라도 오히려 정치적 소수의 탄압에서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아직도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에 대한 미련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듯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격한 공산주의보다는 사회주의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많아지고있다. 80~90년대만하더라도 사회주의하면 공산주의
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엄연히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다르다.

사회주의는 협동적으로 자유평등을 강조하는 사회이며 사리사욕등으로 타인의
지배하는 불공정,빈곤 등으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키려는 운동에 가까운 반면
공산주의는 사유재산을 부정하고 공유재산을 근거로하는 사회체제이기때문에
언뜻보면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나 차이점이 있다.

그런 사회주의의 대표격중에 하나가 토머스모어이다. 토머스모어는 1477년 영국
런던에서 변호사 존 모어의 아들로 맏아들로 태어나 14세에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하였고, 링컨법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하였고, 21세에 변호사자격을 취득하였다.
이후 토머스 모어는 대법관에까지 오르게 된다. 지금으로따지자면 국회의장과
대법원장,국무총리까지 다 합친 최고의 권력이었다고 하니 대단하지 않을 수 없지만
더 대단한 것은 이런 상위계층이 사회평등실현에 더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 책 유토피아는 토머스 모어가 1516년에 발표한 공상소설로서 원제목은 <최선의
국가형태와 새로운 섬 유토피아에 관하여>이다. 책을 읽기전에는 소설책이라기보다는
지루한 사상서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워낙 유명한 책이다 보니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은 모어와 가상의 인물 라파엘의 대화로 영국
사회의 문제점을 풍자를 통해 정치경제를 비판하고 있다.
2권에서는 본격적으로 라파엘이 가상의 섬 유토피아에서 있었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마치 증언을 하는 듯해 읽는 독자로 하여금 지루하다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2부에서 토머스 모어의 철학이 잘 드러난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몇대목이
있는데  사유재산의 폐지와 도시근로자가 시골로 들어와 2년동안 일을 하다가 돌아간다는
내용,하루에 6시간 노동이었다. 그 시대에 6시간을 주장하며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개인의 자유시간보장을 주장했다니 놀라지않을 수 없었다. 아마도 토머스 모어도 이런 세상
이 없다는 가정하에 이곳의 이름을 유토피아(no place)라고 지었는지도 모르겠다. 토머스
모어도 이런 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도 아무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지금 살고 있는 사회에서 토머스 모어의 이상향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더 낳은 시대
를 향해 나아가는데 초석으로 삼아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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