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한다
매튜 메이 지음, 박세연 옮김 / 살림Biz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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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세상은 무한경쟁의 시대이다.
이전에는 그저 열심히만 일하고 근면하기만 하면 다 잘사는 세상이었다.
하지만 사회가 고도화되고 경쟁화되면서 이젠 이런 노력만으론 잘 살 수
없는 사회가 되가고 있다. 서로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위한 스펙쌓기에
열심히들이다. 이젠 자격증몇개있다고 인정받던 시대도 지났고,MBA를 수료
했다고 별로 대수롭지도 않은 세상이 되었다. 이제는 사회자체가 창의력을
요구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얼마전에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었다.
사람들은 혁신의 대표격인 스티브 잡스의 능력에 열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핸드폰단말기 제조업체인 삼성과 엘지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있는 핸드폰강대국이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가 됐을 때 국내상황은
역전되어 버렸다. 제조생산보다는 혁신을 통한 새로운 이노베이션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뼈져린 교훈을 안겨준것이다.
바로 이런점에서 우리는 보다 창의적이어야하고, 통찰력을 가져야만 이 시대에
승자로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인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우아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한다"이다. 아이디어에 우아한이라는
서술어가 좀 어색하게도 느껴진다. 보통 아이디어하면 창의적인 혁신전인이라는 서술
어가 쓰이기마련인데 우아한 형용사를 썼다는 것을 봤을때 도대체 우아한 아이디어란
무었을 말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우아한이란 단어보다는
생략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우아한 아이디어의 법칙으로 대칭,생략,비움의 법칙을 들고 있다.
개념들이 좀 이해하기어려울 수도 있으나 읽으면서 우리가 살아오는 동안 당연시 느꼈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기회를 준다.
그중에하나로 오히려 신호등이 교통혼잡을 야기한다는 내용에서 신선한 충격을 준다.
신호등이 없는 곳과 신호등이 있는 곳과의 비교에서 신호등이 없는 곳이 훨씬 사고위험도
줄고,혼잡하지도 않았다는 연구결과가 좀 의아했다.
저자는 그 이유가 바로 사람들이 규제에 얽매여 그런 규칙이 안전하다고
느낄수록 잠재적인 위험에 신경을 덜 쓰기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신호등이 없었을때는
자신이 주의를 기울여야 잠재적인 사고에 대응할 수 있지만, 신호등이 있을 경우에는
신호등이 있어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운전자자신이 조심성이 없어 잠재적사고의
가능성에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에는 기존의 우리생각을 뒤엎는 사고
가 많이 담겨져있다. 아이폰의 기존 경쟁회사와는 다른 마케팅전략과 왜 우리가 아이폰에
열광하는가. 그리고 스도쿠에 빠지게 되는가를 과학적분석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기전에 나의 완벽함이라는 생각은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보충하는 것
이라고 생각했었다. 이렇게 부족한 부분을 추가하다보면 더 완벽에 가까워질거라고 철학
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완벽함이란 보충하기보다는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는 것이라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 책은 우리의 고정된 사고에 새로운 활력소
역활을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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