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쟁 - 환율이 경제를 움직인다
최용식 지음 / 새빛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가 매일 접하는 뉴스를 보면 그날의 마지막에는 항상 코스피지수와 그날의 환율을
알려준다. 대부분의 사람은 환율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 저런건 왜 알려주나 하는
사람도 더러는 있을 것이다. 그만큼 환율은 우리에게 그리 친숙하지 않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지난 IMF시절부터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 우리는 관심도 없던
환율의 무서움을 맛보았다. 그 후 10여년전이 지난 지금 다시한번 환율의 파괴력을
맛보았다. 이젠 환율이 우리나라경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많은 사람들이 깨닫고 
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인것 같다.
환율이 어떻게 되는냐에 따라 국가경제가 움직이고, 소비자물가,수출기업들의
이익이 달려있다. 

이런면에서 정책당국자나 국민들도 환율에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가
아닌가싶다. 그렇다면 환율이란 무었인가? 쉽게 말해 달러의 값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이 달러의 값이 얼마가 나가냐에 따라서 우리의 생활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우리처럼 자원도 없고, 내수도 안되는 나라에서는 이 환율이 무척이나 중
요하다. 환율이 오르면 즉 원화평가절하가 되면 1000원에 사오던 물건도 더 많은
돈을 주고 사와야한다. 반대로 환율이 내리면 즉 원화평가절상이 되면 1000원에
사오던 물건을 더 싼값에 사올수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환율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제목은 환율전쟁이다. 요즘책들은 자극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듯하다. 얼핏 화폐전쟁이 생각이 나는 책 제목이다. 책의 표지에는 2010한국
경제 환율850원 시대가 온다고 예언을 하듯 적혀있다. 환율이 1500원찍던때가 얻
그제같은데, 이제는 그 반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예측이다. 좀 섬찟하긴하다.
환율이 그 정도로 내려가면 우리나라의 수출은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것이 뻔하고
이는 곧 대기업들의 수출부진으로 인한 국제수지악화->경기침체->실업률증가로
이어질것이다. 너무 올라도 문제고, 너무 내려가도 문제인 환율은 도대체 어떻게
접근해야되는 것일까? 라는 물음에서 이 책은 시작점을 알려준다.

이 책은 단순히 환율에 대해 논하는 책이 아니다. 환율속에 세계사가 있고 기존
경제대국들의 흥망성쇠가 결정된다. 어찌보면 기존 세계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에서
의 접근이라서 좀 새롭긴하다. 물론 환율만으로 그런 결론이 날 수는 없겠지만,
환율이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음에는 이의를 달기힘들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왜 환율인가?
2.환율,어떻게 움직이고 무엇을 결정하나
3.환율전쟁의 역사
4.대표적인 환율정책의 성공과 실패사례
5.우리나라의 환율정책

저자는 거시경제의 한면인 환율로 세계경제에 대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으로는 국가경쟁력과 잠재성장률인데
환율이 이 두가지에 끼치는 영향력은 대단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고나면 중세이후의 세계사를 다 읽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을것이다. 그 만큼
다양한 참고문헌의 참조와 자세한 통계수치를 제시하는 것도 이책의 특징이 아닌가
싶다. 환율뿐만이아니라 세계강대국의 흥망성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보기에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된다. 참고로 이 책의 수준은 경제서적이 처음인 사람은 약간 보기
힘들수도 있다. 같이보면 좋은 서적으로는 "지금 당장 환율공부 시작하라"와 같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이 책으로 나의 경제에 대한 지식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을 받아 좋았다. 이 책은 한번보고 책장에 집어넣는 것보단 자주 꺼내보며 세계경제
흐름을 읽는데도 도움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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