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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미국주식책 ㅣ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시리즈
최정희.이슬기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신년을 시작한지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5월로 접어들고 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온지 얼마안된 것 같은데 이젠 어느덧 여름으로 들어가고 있다. 작년말때만해도 주식시장은 용광로처럼 식을 줄 모르고 올랐었다. 악재가 나와도 주저없이 올랐고, 호재가 나오면 나오는데로 올랐다. 유동성의 힘은 정말 대단했다. 악재 또한 호재로 만들어버렸다. 올 초까지는 이랬다. 하지만 1월이 지나면서 코스피는 지루한 횡보장을 보이고 있다. 70조가 넘던 주식예탁금 또한 이런 상황을 인식하듯 점점 빠지고, 동학개미라는 말이 유행했던 작년과 달리 지금은 서학개미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해외주식이라함은 곧 미국주식을 말하는게 맞을 것 같다. 해외주식하면 중국과 유럽주식도 있겠지만 단연코 미국주식이 월등히 많은 퍼센트를 차지한다. 그렇다면 왜 미국주식일까? 바로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어의 문제등등 국내 투자자들에겐 장벽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예전에는 주식의 고수들만이 해외주식을 샀었지만, 지금은 해외주식, 아니 미국주식이 수익률이 좋다는 것을 안 개미들이 점차 그 장벽을 허물고 매수에 직접 나서고 있다. 동학개미운동에서 벗어나 서학개미운동으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추세에 각 증권사들도 실시간시세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환전과 언어도 번역되어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개미들의 미국주식에 대한 벽이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오늘 소개할 책도 이런 개미들의 미국주식에 대한 관심의 방증일 것이다.
책 제목은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미국주식책>이다. 아마 주식책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주린이도 술술 읽는 시리즈라는 제목이 귀에 익을 것이다. 경제책으로 유명한 메이트북스의 주식시리즈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린이라는 단어는 주식+어린이. 즉 주식에 아직은 미숙한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다. 즉 책의 타겟층은 주식 초보자라는 말이다. 예전에는 무작정 따라하기라는 시리즈가 유행했었다. 그 시리즈는 역시 베스트셀러로서 많은 독자들이 그 영역에 처음 공부할 때 필수적으로 보는 시리즈가 되었다. 지금 책들을 보면 정말 가독성과 정보전달면에서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도서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예전처럼 현학적이거나 독자를 고려하지 않은 전문용어를 무분별하게 쓰다보면 자연스레 시장에서 도태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 책은 합격점을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미국주식에 관심을 가졌던 나로서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가장 큰 문제는 언어의 장벽이었다. 국내주식은 정보를 찾고자하는 노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검색을 통해서 접근이 가능했다. 하지만 미국주식은 챠트부터의 색깔도 다르고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할지, 그리고 그대로 믿어도 될지를 알 수 없다는 걱정이 앞섰다. 그리고 시장이 열리는 시간도 시차로 인해 접근이 쉽지 않았었다. 하지만 나도 국내주식의 지루한 횡보세에 미국주식을 해야한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미국주식에 대해 공부하기로 결심하고 이 책을 보기 시작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자면 이 책은 총 7강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 왜 미국주식을 사야 할까?
2장 미국주식시장의 기본이 궁금해
3장 미국주식, 어떻게 사야 해?
4장 미국주식할 때 꼭 알아야 하는 것들
5장 미국에선 달마다 배당을 준다고?
6장 별별 ETF 다 있네
7장 미국 성장주, 대체 뭔데 그렇게 잘나가?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왜 미국주식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익률의 차이가 월등하기 때문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과 미국주식을 비교했을 때 월등히 미국주식의 수익이 높다라는게 이 책의 주장이고,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 잘나가는 회사들. 전세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바로 미국기업들이기 때문에 그 회사들이 상장돼있는 미국주식시장에 투자하는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초보서적임을 자처함에도 불구하고 꽤나 실전적이다라고 평하고 싶다. 투자자 입장에서 어떻게 거래를 시작해야 하는지 어떤 점을 궁금해하는지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그 물음에 답한다. 예를 들면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하는지 배당은 어떻게 되는지 우리나라 주식과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서 쉽게 비교하면서 설명해주는 것이 인상깊었다. 개인적으론 6장에서 ETF를 상세히 다뤄줘서 좋았다. 아무래도 정보공개가 많이 대칭적으로 변했다지만 그래도 국내 투자자들에게 코스피나 코스닥보다 어려운 건 사실이다. 그런 사람들은 지수에 투자하는 ETF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나같은 주린이에게 어쩌면 가장 필요한 정보일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기본에 충실하고 독자들의 눈높이에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다. 나같이 미국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한 번은 읽어봄직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독자에 대한 배려가 <주린이도 술술 읽는 시리즈>의 다음책이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