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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술술 읽히는 경제 교양 수업
박병률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재밌어서 술술 읽히는 경제 교양 수업
지금도 출판계에서는 수 많은 경제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분야도 다양해서 주식, 부동산, 재테크, 금융정보등 그 카테고리만해도 헤아릴 수 없다. 예전엔 정보의 부족이 문제였다면 지금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어떤 정보를 선택하느냐의 문제로 바뀐 것 같다.
전문가들도 넘쳐나는 세상이다. 어떤 사람이 맞고 틀리냐의 이분법적 선택하기보다 나와 맞는,
나의 성향에 맞는 정보를 선택 취합하는 능력을 갖추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대가 된 것 같다..
이런 트렌트에 맞춰 인문학이 대두된 것도 어느 덧 10년정도 된 것 같다. 너두나도 공학적 경제
지식보다는 인문학과 결합을 통해 정보의 선별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인문학에서 배우는
경제, 딱딱한 숫자가 있는 경제가 아니라 경제를 움직이는 호모 사피엔스에 대해서 가르치는 경제학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 또한 이런 트렌드와 궤를 같이하는 책이다. 저자인 박병률씨는 경향신문 경제부 기자로서
딱딱한 경제지식을 알려주는 게 아닌 경제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경제를 보다 쉽게 알려주는 책을 써왔다. 이전의 책으로 <경제학자의 영화관>, <영화 속 경제학>, <경제학자의 문화살롱>등이 있다. 이전 책들만으로도 이 저자의 경제지식의 전달 스타일을 알 수 있다. 바로 인문학과 예술로서 경제에 접근하고 있다. 딱딱한 경제 지식의 전달이 아닌 인문학을 통한 스토리텔링의 방식으로 딱딱한 경제지식의 전달이다. 아무리 좋은지식도 받아들이는 독자들에게 형식상으로 맞지 않는 다면 그것은 곧 무가치적인 것이 되고 만다.
책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하면 이 책은 문학으로 경제를 설명하는 책이다. 얼핏생각하면 이 둘은 잘 어울리지않는것같다. 하지만 문학도 삶의 모방이기때문에 결코 연결되지 않는것은 아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경제활동없이 산 세대는 없기때문에 우리가 알게 모르게 우리 삶에서
경제는 빼놓을래야 빼놓을수없는 부분이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문학에서 경제를 캐다
2장 경제는 합리적이지 않다.
3장 경제사를 알아야 경제를 이해한다.
4장 경제는 현실이다.
1장에서는 그 문학작품의 주제와 그것이 같는 경제적 상황, 문제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우리가 살면서 수없이 들어왔으나 나의 문제가 아니니 무시하고 넘어갔던 문제들. 이것을 우리가 감정적으로 좀 더 세밀히 접근할 수 있게 문학작품에서의 상황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문학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경제를 알려주는
독특한 책이다.
2장은 경제의 분야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행동경제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역시 여기서도 다양한 문학작품의 캐릭터의 심리를 이용하여 행동경제학 용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작품을 보면서 의아했던 부분도 경제행동학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에
정말 경제학적 사고는 멀리있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새삼느꼈다.
3장은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할 장이 아닌가 생각한다. 바로 경제사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근대 이후의 경제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챕터에서 받은 느낌은 문학작품도 그 시대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알고 봐야 제대로 문학작품이 가진 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4장에서는 초고도성장을 해온 우리나라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초고도성장 이면이 어두운 그림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모든 역사에는 명암이 있듯이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경제번영의 역사에서 애써 외면해왔던 사살을 상기시켜주는 장이었다.
경제를 배우는데 있어 균형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한 쪽의 입장을 설파하는 것이 아닌 독자로 하여금 자기만의 균형감을 갖게하는데 이 책은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교과서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해보게 해줘서 좋았다.
경제를 잘 모르는 이도 우리가 어릴적 혹은 접할기회가 많았던 작품으로 설명해주니 어려운 경제용어도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