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바다의 마지막 새
시빌 그랭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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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은 본능을 이겨낼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이면서도, 읽는 내내 든 생각이기도 하다.


시대적 배경 조차도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서

주위사람들보다는 튀지 않게

살아가고 싶을 수 있다.


남들 하는 것처럼 먹고 살기 위해

떠났던 길에서 우연하게 자신이 구해주게 된

큰바다쇠오리를 만남으로써 자신의 일들은 다 제쳐두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귀스의 마음에서

'사람은 누구나 양면성은 가질 수 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분명 저 시대의 그저그런 사람이였다면, 잡자마자

죽이거나 몰래 박물관에 박제 하기 위한 노력을 했을 거다.


하지만, 귀스는 그러지 않고 큰바다쇠오리에게

정이 갈 수 있도록 이름도 지어주고, 답답하지 않게

규칙적으로 바다도 들어가면서 유대관계를 쌓아왔다.


그 와중에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걸 알기에

보내려고도 했지만, 적응 하지 못하는 프로스프를 보면서

마음 아파하고 다시 데리고 온 것도 대단했다.


본능과 적응 가운데,

사람과 사람이였다면

적응에 좀 더 가까운 선택들을 하지 않았을까?


사람과 동물이기에,

적응보다는 본능적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던

상황들이 느껴져서 어쩌면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간만에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사람과 동물이야기로 가득찬 소설이여서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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