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해리포터에도 예수님이? 신앙여행시리즈 18
코니 닐 지음, 조은찬.최아라 옮김 / 한국장로교출판사(한장사)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어! 해리포터에도 예수님이~~~!

요즘은 현실인지, 공상인지 구분이 안 될 때가 가끔 있다. 가뜩이나, 베스트셀러고 많은 사람들이 애독하는 서적이나 영화를 보면 더욱 그러하다.

그런데 솔직히 나는 해리포터라는 책이 그렇게 히트를 일으키고 많은 사람들이 보았는데도 나는 보지를 않았다. 단 한권도…, 그리고 교회 내에 있는 도서실의 서가에도 책이 꽃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빼보지를 않았다. 언젠가 서점에서 전시된 책을 한 번 들춰본 기억밖에 없다.

왜 그러했을까? 천성이 소설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거기에다 이해가 잘 안되는 공상 소설은 더욱 그러하다. 환타지 소설은 더더욱!

너무 메마른 사람이지 않는가? 라고 내 혼자 속으로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에세이나 다른 책들은 좋아한다.

그래서 해리포터의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 거기다가 보수적이고 비판적인 성향을 가진 종교적인 심성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있어서 손을 뻗쳐 거기로 향하는 것은 더 더욱 그러했던 것이 사실이다.

솔직히 해리포터 내 마음 속에는 “ 반 기독교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이번에‘어! 해리포터에도 예수님이~~~!’라는 책이 출간되자, 당연히 그 책에 손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어떻게 해리포터와 예수님과의 관련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라고 하는 것이었다.

물론 책을 읽고 나서 조금 나의 보수적이고 비판적인 성향이 조금은 누그러졌다고 할 수 있겠다. 좀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나의 고지식한 면이 이번 책을 통해서 사고의 폭을 넓혔다고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두 번째로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찾았더 책인데 그래 나도 형편이 되어지는 데 까지는 해리포터를 한 번 살펴 보아야 겠다. 라는 조금 열린 마음을 갖게 되었다.

물론 시간의 효율성을 따진다고 한다면 어떨지 모르지만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느낀점은 해리포터에 많은,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삶의 자리”라고 하는 단어가 있다. 그 사람이나, 어떤 사상, 혹은 어떤 이론 들이 형성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반드시 그것이 형성되는 삶의 자리가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상황과 주변 여건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리포터도 그러한 방면에서 책이 쓰여졌을 것이고, 또 이 책을 쓴 저자 역시 그러한 상황에서 해리포터를 살펴 보았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궁금한 것은 어떻게 해리와 예수님을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할 수 있을 것인가? 라고 하는 것이다. 물론 어떤 사람을 모델링해서 그 사람의 형상을 닮아가고 만들어가는 것은 가능하다. 물론 해리에서도 예수님의 모습을 찾을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 많은 비약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어떤 기독교적인 내용, 복음의 흐름이 있다고 하면 모르지만, 너무 확대해석 한 것이 아닌가? '어! 해리포터에도 예수님이‘ 를 쓴 저자의 뛰어난 상상력에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하지만, 거기에서 예수님을 발견하고자 하고, 또 해리에게서 예수님의 모형이 있다고 하는 것은 분명 무리한 비약이라고 생각이 되어진다.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너무 비약되었다고 보아진다. 물론 어떤 인물을 예수님과 같은 동일인물로 형상화해서 나타내는 것도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복음이나, 메시지나, 아니면, 예수님의 인격적인 부분이 적어도 어느 정도는 묻어 나와야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예수님의 형상을 구약에서 노아, 요셉, 모세, 다윗등에서 찾을 수 있듯이 말이다. 하지만, 나의 입장에서는 [해리= 예수님]의 등식은 도저히 상상이 되어지지 않는다. 비유를 하되 조금 실현 가능하고 신앙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을 감안해서 해주었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나의 이러한 평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도 있다고 하는 것을 살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금번에 이 책을 통해서 느낀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에 눈을 뜰 수 있는 좋은 주안점을 제공해 준 것에 대해서 감사함을 느낀다. 책을 통해서 안목을 넓히는 것도 중요한 부분 중에도 하나이기에 그리고, 저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가능성도 충분하고, 시도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꽉 막히지 않는 아름다운 시도와 비평이 함께 하면 더욱 좋은 결과물들이 나오올 것이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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