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생 - 웰다잉 안내서
안직수 지음 / 아름다운인연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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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고 한다. 인간의 수명이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인하여 길어지긴 하였지만, 그래도 아직은 이러한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 오늘 우리의 현실이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그것을 까맣게 잊고 산다. 그리고 우리의 삶이 마치 영원할 것 처럼 생각하면서 오늘도, 어제처럼, 생활한다. 그리고, 내일도 오늘처럼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낸다. 그리고,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 뿐이다.


그리고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나이 먹고 병들거나, 혹은 몸이 불편하여 찾아오는 것 쯤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우리의 상황이 그러한가?


어쩌면 사고나, 돌연사로 죽는 인원,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의 숫자 역시 결코 만만치 않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갑자기 찾아온 불치병으로 인해, 거기에 집중하다 보면 미쳐 죽음을 맞이할 만한 여유도 없다.


거기에는 죽음을 맞이하는 자, 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가족이나. 친지들, 모두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어떠한 모습으로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면서 죽음을 준비할 것인가 하는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


먼저 죽음은 만성적인 질병으로 시달리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갑자기 다가온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다가온다. 곧 죽음은 예외없이 다가오지만, 또한 죽음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맞이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본서 ‘아름다운 인생’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하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꼭 죽음을 앞둔 인생 뿐만 아니라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것을 알려주고, 그것을 준비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비록 승려는 아니지만, 불교에 귀의하였고, 불교신문사의 기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가 이 책을 기록한 것은 불교적인 바탕 아래에서 어떻게 남은 생활을 보람차고, 알차게, 지낼 것인가 하는 것을 종교적인 부분에서 많이 인용하였음을 볼 수 있다.


인생에 대하여 나름대로 기록된 서적들과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죽음에 대하여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그리고, 내가 어떠한 방법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준비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 준책이다. 그리고 거기에 적절한 사진들을 올려 놓았다. 덧붙여서, 책에 마치 유서를 남기는 것과 겉은 글을 마치 일기쓰기와 같은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노트가 준비되어 있다. 서적의 외형적인 부분이나, 표지 디자인들의 내용들은 좋았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너무나 많은 부분에서 종교적인 색채를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종교적인 색체를 띈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종교적인 배경을 살리지 않고 여러 가지 부분을 다루었다고 한다면 보다 더 좋은 결과와 많은 독차층을 확보할 수 있을 줄로 믿는다.


많은 그림과 스크랩을 제공한 데에 너무나 좋은 글들, 그리고 저자가 직접 쓴 글들이 눈에가 선하다. 글을 읽고, 메모하면서, 묵상하면서 오늘 남기고 싶은 글들을 읽고 또 쓰면 좋은 가보가 되어 질 줄로 생각한다.

많은 것에 욕심내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앞으로 되어질 일들을 예상하여 좋은 삶을 살고자 노력할 때에 아름다운 삶이 되어질 줄로 믿는다.

아무쪼록 본서를 통하여 사람들이 죽음의 참다운 의미를 알고, 노력하는 자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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