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패턴 - 루스 베네딕트 서거 60주년 기념, 새롭게 탄생한 문화인류학의 고전
루스 베네딕트 지음, 이종인 옮김 / 연암서가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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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네딕트, 그는 나에게 있어서, 생소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국화와 칼”이라는 도서는 익히 알고 있는 책이었다. 미국의 그 작가가 문화인류학에 관한 내용을 책으로 쓴 저자라니 약간은 의아했다. 그러면서 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책을 살피게 되었다.


“문화의 패턴”을 읽으면서, 한 인생의 삶의 자리가 그 사람의 인격과 성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또한 학문을 완성하는 중요한 내용이라고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특별히 세계화가 이루어지고, 국경과 지역을 불문하고, 기업과 개인의 문제로 인하여 전 세계로 흩어지는 때에 이 책은 우리의 고정관념과 사고의식을 생각하게 한다.


더 문명화 되고, 더 선진화된 국가의 사람들은 덜 개발되고, 덜 문명화된 국가나 사회에 대한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흑인을 바라보는 백인이 그렇게 유럽이나 북미쪽의 사람들이 아시아나, 아프리카, 또는 남미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경향이 그렇다. 뿐만 아니라, 같은 아시아라고 할지라도 국력이 신장되고, 경제력이 튼튼한 국가의 사람들은 다른 나라의 선망이 대상이 되고, 우월감을 갖는 요소중에 하나가 됨을 경험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부분이 이 책 루스 베네딕트의 “문화의 패턴”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새롭게 발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문화가 인간의 생활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한 책이다.


마치 문화인류학의 입문서와 같은 책이다. 루스 베네딕트는 종교 행위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갖는 우월의식에 대하여,덜 개방적이고 폐쇄적인 국가나 종족에 대한 부분과의 상관성을 연구한 서적이다.


루스 베네딕트 그의 스승, 프란츠 보아스의 영향과 권유로, 주니 족과 도부 족, 그리고 콰키우틀 족 등에 대한 여러 가지의 연구를 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미개한 국가나 사회들이 근대 서양문명들과 어떤 연관을 맺고 있으며 또 관습과 전통이 인간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비교 연구한 책이다.


상당히 우월적인 상황에서 그리고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는 자신의 삶의 자리를 깨는 상당한 도발적인 행위를 하였다. 그러했기에 문화인류학의 기본서이자, 입문서로 꼽히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책을 통하여,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가 되어지고, 새로운 부분에 눈을 뜨는 좋은 매개체가 되어지는 것임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연구와 시도가 있기에 다른 문화와 인종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아니 버리지는 못한다고 할지라도, 새로운 방향성을 가지고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짐을 볼 수 있다.


그것은 나만이, 그리고 내가 속해 있는 문화만이 우월하고, 완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그러한 부분을 깨트리기 위해서는 때로 선진국으로의 여행을 떠나기도 해야 하지만, 또 다른 문화권을 가지고 있는 지역도 돌아보는 것이 좋은 학습의 기회가 되어지는 것이리라.


문화에 대한 상대적 우월함은 없다. 다만 다를 뿐이다. 그리고, 자신이 속해 있는 곳과 다르다고 할지라도, 결코 차별화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부분에서 관찰하고 연구하면서 학습할 수 있는 열린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다문화 중심으로 바꾸고 있는 우리의 사회, 이 책을 통하여 좀더 열린 마음을 가지고 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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