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 챔버스를 찾아서 - 오스왈드 챔버스의 숨은 동역자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4
마르다 크리스천 지음, 스데반 황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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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시편에 기록된 모세의 노래(시편 90편)에 인생이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고 하였다. 길지도, 짧지도 않는 인생살이 중에서 과연 걱정 근심 없이, 고생하지 아니하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살아가는 세월이 얼마만큼 되어질까? 그래서, 모세는 같은 노래에서 인생은 수고와 슬픔 뿐이라고 노래했던가?

하지만 그 인생이 오랫동안 아름답게 빛날 수 있는 것은 어떠한 삶의 모습으로 살아갔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어제의 살았던 모습이 오늘을 만들고, 오늘의 삶의 모습이 내일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이름도 빛도 없이 그저 묵묵히 자신의 일만을 감당했던 한 여인, 그 여인이 책의 주인공이다. 한 남편의 아내로, 현모양처로,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고, 열심을 가지고 노력했기에 아름다운 결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후대에 그것도 타국에서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 의하여 그녀의 삶이 탐색되어지고, 마침내 책으로 기록됨으로 재 조명 되어졌음을 볼 수 있다.


물론 한 유명인의 부인이기 때문에 그러한 영광도 더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에 못지않게 그녀의 삶은 고생과 인내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생존해 있었을 때에는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대하여 내조로서 묵묵히 그 일을 감당하였고, 남편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뒤에는 생전에 남편이 행하였던 것을 소리 없이 이어나가면서, 또한 그것을 우리에게 남겨지게 하였던 것이다.


비디 챔버스(B.C)라고 불리운 한 여인, 그녀는 영국의 한 가정에서 태어나, 복음 설교를 증거하는 목회자를 남편으로 만나, 제 1차 세계대전, 머나먼 이국 땅, 불모지와 같은 이집트의 자이툰이라고 하는 오지에서 남편을 돕고, 당시의 군인들을 섬기게 되었다. 그리고, 남편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자, 그곳을 떠나지 아니하고, 계속 지키면서, 장병들을 돕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남편의 뒤를 이어서 사명을 감당한 여인이었다.


뿐만 아니라, 자기 가정에 선물로 허락하신 딸을 묵묵히 하나님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고, 그 딸 역시 훌륭한 자녀로 성장시킨 장본인이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평소에 남편이 증거한 하나님의 말씀을 정리하고 책으로 발간될 수 있게 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것이 오늘 이 시대 가운데 많은 사람에게 소망이 되고, 힘을 얻게 하는 원동력이 되게 하였던 것이다.


물론 자신의 삶의 자리가 어떠하든 인생은 누구나 하나님이 부르실 때 까지 자신의 삶을 영위한다. 그런데 그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어떠한 모습으로 이루어 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더욱 중요한 것은 후대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조명되어지고,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되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그 여인은 자신의 할 일, 곧 사명을 잘 감당했고, 현숙한 여인으로 칭송을 받았으며, 또 비록 자신의 글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녀를 통하여 생명의 말씀과 삶의 원동력이 되는 글들이 나에게 까지 들려지게 되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그림자를 전혀 드러내지 않은, 그러기에 저자는 그녀를 찾기에 많은 노력과 정렬과 물질을 투자해야 했다. 하지만, 그 일에 대해서도, 기쁨과 감사함으로 그 일을 감당했던 모습을 책 전체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 일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한 여인의 삶에 대하여 관심과 궁금증을 가진 저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비록 저자의 노고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녀의 수고로 말미암아 우리는 현숙한 한 여인의 삶의 흔적을 책으로 나마 대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많은 사람의 믿음과 사랑이 식어지고,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이 흐려지는 이때에 이 책을 통하여 다시금, 진정한 신앙인의 삶의 모습이 어떠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을 깨닫게 하는 좋은 책이 될 것이다.

상황과 환경은 우리의 믿음 앞에 결코 장애물이 될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우리를 주님 앞에 더욱 든든히 세우는 좋은 주춧돌이 되어질 줄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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