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세계화 - 글로벌화에 대한 오해와 진실
브루스 그린왈드 외 지음, 김원옥 옮김 / 세계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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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세계화란 무엇인가? 그것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다.

세계화에 대한 것을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심도있게 다룬 내용이다. 경제학자이기에 불과 몇 년을 살펴본 것이 아니라, 과거의 내용부터 체계적이고 심도있게, 자료와 도표를 활용하여, 자세하게 다룬 책이다.

그리고 현재의 세계화란 단어와 그것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부분에 있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세계화란 말을 많이 하지만, 실제로 세계화가 얼마만큼 이루어졌는가? 국가간 대륙간 개방이 이루어지고, 무역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역시 거기에는 국가가 개입하고, 품목에 대한 한계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의 의식 속에는 세계화가 많이 이루어졌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힘써서 강조하고 있는데 실질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그렇지 못함이 오늘의 모습이다.

그로인하여 세계화에 대한 거품을 제거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우리의 인식 가운데 세계화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신 자유주의 체제로 인하여, 많은 부분이 열리고, 실제적으로 한국도 그러한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한국의 많은 기업들도, 외국의 자본에 의하여 잠식당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그것은 일부 국가에 대한 현실의 모습이다. 아직도 많은 국가들이 기업을 통제하면서, 외국에 대하여 많은 제재를 두고 있다. 그리고, 자기 나라와 경제를 보호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본서는 일반적인 세계의 경제를 염두에 두고 살핀 다고 하나, 일부 선진국가, 아시아의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살핀 부분이 역력히 드러난다. 그래서 보편적인 자료다고 하는 것에 있어서 조금은 동떨어져 있다.

그러면 그 상황에서 한국의 상황은 어떠할까?

어찌보면 한국은 그러한 부분에서 너무나 빨리 열린 부분, 많은 부분을 오픈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올림픽이나, 월드컴을 유치하면서, 많은 부분에 개방화를 이룰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정부가 조금더 신중하게 모든 문제를 고민하고, 계획했더라고 한다면 조금은 튼실하고, 건전한 한국의 기업들을 보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한국은 우리의 세계화의 모습을 좀더 분명하게 살피면서, 우리의 자리를 견고히 해야 할 때이다. 경제가 비록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하지만, 세계는 이미 보이지 않는 큰 손에 의해서 움직여 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바라보았을 때에, 본 서는 경제적인 부분만 너무 부각시킨 부분이 있다. 물론 저자가 경제학자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편중되는 것을 어찌할 수 없다고 할지라도, 각 분야에서 좀 더 구체적이고 심도 있게 살펴서 언급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경제적인 부분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정치도, 군사도 외교도 경제가 뒷받침 되지 않고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또한 앞으로의 세계화에 대한 부분도 경제를 도외시하고는 결코 얘기할 수 없다.

왜냐하면 국가간의 문제도 경제가 뒷받침 되어서 이루어지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필요한 것은, 세계화에 있어서 경제적인 한 부분만이 아니라, 정치, 군사, 경제와 문화 등에 대한 다양한 부분에서 진정한 세계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저자의 주장과 같이 너무 세계화에 대하여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조금더 깊고, 넓은 안목으로 주변을 살피면서 엄밀하게 살필 수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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