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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 - 읽기는 싫은데 왜 읽는지는 궁금하고 다 읽을 시간은 없는 청소년을 위한 내 멋대로 읽고 십대 2
박균호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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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전을 읽어 볼까 고민하던 중이었다. 영화로 제작된 고전들부터 시작하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를 죽기전에 완독해 보리라 의지를 불태우던 어느날 이 책을 만났다.
내 인생의 고전 37권을 일목요연 깔끔하게 정리된 책. <책은 도끼다>보단 조금 쉬운 난이도. 너무 진지하지도 가볍지도 않아 좋다.

장발장은 프랑스의 하수도혁명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스토리. 조선이 망한 이유는 도로를 정비하지 않아서. 무기여 잘 있거라는 로맨스가 아닌 전쟁을 반대하는 소설. 돈키호테는 스페인음식 요리백과. 흥부전과 오만과편견의 공통점은 장자상속제 비판...

작가가 딸에게 추천하고픈 총 37권의 고전을 편한 이야기체로 글을 써 독자가 거부감 없이 고전을 접하고 자기만의 해석을 할 수 있게끔 안내해 준다.

고전이 전혀 고전적이지 않게(지루하지 않게) 웃으며 반겨주니 꼭 읽어보시길.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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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도 관절은 늙지 않는 운동법 - 나는 평생 꼿꼿하게 걷고 싶다 더 건강한 몸과 마음 1
케이티 보우만. 존 버지니아 앨런. 셸라 윌거스. 조이스 페이버. 로라 우즈 지음, 신현정 / 갈매나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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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마흔이 되지 않은 나이지만 잘못된 자세로 무모하게 열심히 했던 요가 덕분에 연골이 닳아 무릎이 많이 아팠던 적이 있었다. 당장 운동을 멈추라는 의사의 충고를 받아 요가를 그만둔지 일년.

가만히 있어도 쑤시던 무릎은 나아졌지만 굳어가는 어깨. 점점 앞으로 나오는 목. 틀어진 골반 등. 온 몸이 굳어지는게 느껴졌던 요즘, 쉽게 읽히는 책을 만났다.

우선 골드너를 위한 책이기에 절대 무리한 동작을 요구하지 않는다. 책을 읽는 동안 자세를 바로 잡고 발목 스트레칭을 하며 읽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우리 생활속 자주쓰는 물건들을 일부러 불편하게 배치하라는 충고였다. 예를 들면 커피와 차는 찬장 높은 곳에 머그잔은 낮은 곳에 두면 몸이 더 많이 움직일 수 밖에 없고 어깨와 허리에 운동효과를 준다는 것이었다. 최대한 생활 속 동선을 단순화 하여 시간을 아끼려
애쓰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렇듯 이 책에 소개된 운동법은 우리 생활과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라 작은수건, 테니스 공, 베개 하나만으로도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다. 평생 쓸 내 몸은 내가 아껴야 한다. 나이 들어서도 꼿꼿하게 걷고 싶은 당당한 노년을 바라는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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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하필 나를 괴롭히기로 했을까? - 심리학, 내 인생을 망치는 사람을 분석하다
빌 에디 지음, 박미용 옮김 / 갈매나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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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이상하다 느꼈던 일들을 명확하게 글로 정리해 주는 책. 그들은 갈등을 일으키기 좋아하는 고도갈등 성격의 소유자 일 가능성이 높다는 저자의 주장.

20대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인간관계로 조금 덜 힘들어 하지 않았을까 싶다. 글로 미리 맞는 예방접종 효과라고 할까? (주의. 그렇다고 감기 안 걸리는건 아님. 약하게 앓고 지나갈 뿐 ^^;)

“나를 믿어요.”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일단 조심. 자신을 피해자로 여기는 사람 역시 경계. 명확한 선을 긋는 것이 중요. 그리고 가장 와 닿는건 그들을 험담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말 것.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해법을 찾는데 집중하기 어려워 지기 때문이라는 조언까지 알찬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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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고양이기 때문이지 - 싫어서 그런 건 아니에요
박은지 지음 / 북스토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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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자면 처음 책 제목을 보았을 때. 요즘 유행하는 고양이 집사의 업무일지 정도 라고 생각했었다. 귀여운 고양이 사진이 많이 있겠네. 양묘 정보 좀 얻어 볼까 싶어 책장을 넘겼는데 이 책은 나의 예상을 보기 좋게 차버렸다.

우선 목차를 먼저 살펴보았다. 무슨 소제목이 이리 많아? 편집디자인이 이상하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사실 영화 제목들이었다. 목차의 왼편은 영화제목 오른편은 영화로 부터 풀어낸 작가의 글 제목. 그러니깐 하나의 제목마다 고양이 관련영화(고양이가 주인공이기도 조연이기도 한..) 를 소개하면서 작가의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이는 것이다.

사실을 깨닫자 마자 수첩을 하나 펼쳐 들고 영화제목만 쭉 적기 시작했다. 보고 싶은 영화목록에 추가해 두고 다시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고양이와 영화, 작가의 삶을 넘나드는 글 속에는 삶과 인간관계에 대한 많은 고민의 흔적이 보인다. 나또한 비슷한 고민을 해 보았기에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

어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점 거리가 멀어져가는 학창시절 친구들 이야기.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옛 연인의 이야기. 처음 취직 했을때 ㅇㅇ씨로 불렸던 첫 기억. 나보다 먼저 결혼한 직장동료의 육아 이야기 등등.

우리 누구나 경험해 보았을 삶의 순간들을 이야기로 짜임새 있게 풀어나간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솔직한 글들. 팬이 되어 버렸다. 다음 작품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작가가 소개한 영화 한편에 글 하나씩을 아껴 꺼내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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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 큰딸로 태어난 여자들의 성장과 치유의 심리학
리세터 스하위테마커르.비스 엔트호번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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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힘들 때 누군가 다가와 “그래 많이 힘들었지?”라고 건내준 한마디에 그동안 꾹꾹 눌러 왔던 감정이 봇물처럼 터지는 경험을 누구나 해 보았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역할을 해준다.

아 맞아. 나 첫째딸 이었지. 그래서 내가 이렇게 책임감이 강했구나. 그래서 스스로를 힘들게 했구나. 고생했어. 책장을 넘길수록 나도 모르게 셀프토닥을 하며 꽁꽁 걸어두었던 마음속 빗장이 스르륵 열리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나뿐만 아니라 남편도 첫째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우리가 우리의 첫째아이에게 똑같이 반복했던 실수들도 떠올라 아찔하기도 했다.

혈액형 A형의 사람들이 모두 소심한게 아니듯이 모든 첫째딸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다양한 첫째딸들의 이야기와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통계도 많이 나와 더욱 믿음이 가며 맞아맞아 하면 무릎치며 읽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첫째딸 뿐만 아니라 첫째아들, 첫째를 기르는 부모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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