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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다시 돌봄이 시작되었다 - 요양보호사이자 돌봄 전문가의 가족 돌봄과 자기 돌봄 이야기
백미경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2월
평점 :
🧶
<오십, 다시 돌봄이 시작되었다>
최근 제가 가장 많이 하는 고민입니다.
나의 노후는? 우리 아이들은?
그리고.. 나의 부모님들은?
감사하게도 아직까지는 친정, 시댁 어른들 모두 각자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집에만 있으면 한 번씩 찾아오는 무력감, 우울감에 힘들어하시는 순간이 있는 것 같아요.
전화 한 통, 십분이면 조금은 힘이 될 수 있는데..
사실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아이들 일정에 바쁘다 겨우 혼자만의 시간 한 두시간에 한숨 돌리고 나면 또 다시 일상이 시작되기 일쑤. 자꾸 연락드리는것도 잊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을 돌보고, 내 자신을 다독이고’ 까지는 잘 하고 있는데 그 다음으로 잘 연결이 안되네요.
그저 부모님들이 같이 검진도 다니시고, 크게 아프시지 않고 계셔 주심에 안도하면서도 언제 어떻게 마주할지 모르는 시간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저자는 다양한 가족형태로 변화하는 사회속에서 이제 돌봄은 “수직적, 일방적 돌봄이 아닌 평등하고 다양한 돌봄을 원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돌보아야 하는 일은 언젠가 닥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자신을 잘 돌보는 훈련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아요.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돌봄을 제공 할 수 있다.” p.31
“내 건강을 돌보는 일은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돌봄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돌봄이다.” p.91
건강한 돌봄을 위해 2월 내내 쉬었던 운동을 다시 갑니다. 그리고 책을 더 가까이 하고 다시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결국 나를 잘 돌보는 것이 그들을 더 아끼고 사랑할 수 있음을 다니 깨닫게 해주었네요.
이제 다음 스텝으로 조금 넘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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