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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경제 사전 ㅣ 질문하는 사전 시리즈 2
석혜원 지음, 정용환 그림 / 풀빛 / 2020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각을해볼 수있는 순간을 남겨준다는거. 정말 아이들에게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점점 더 아이들의 생각의넓이가 줄어들고있다는 걸 느낀다. 두렵다. 생각을 하지 않고, 판단을 해보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를 멍하게 바라보고 지나간다. 생각이 아닌, 그냥 행동이다.
이 책은 질문하는 사전 시리즈 2번째이다. 첫번째는 "환경"사전이었다. 생각보다 어려운 단어들이다. 환경이라든지, 경제라든지. 그래서 그동안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나중에 크면 알게되는거야라고 그 개념을 설명해주길 꺼려했다. 그러니 자라는동안 가장 가까이, 가장 깊숙히 들어와있는 경제활동, 경제관념들에게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한채, 어른이되어 "어 이게 모지, 왜 진작 알지 못했을까? 아쉽다. 어렸을 때부터 알았더라면.." 이란 생각이 들게된다.
작가는 이야기한다. 왜 경제를 알아야하냐고요?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 우리의 생활은 모두 경제활동이라고 할 수 있고, 항상 무언가 선택하며 살아야한다고. 잘못단 판단을 내려 어려움을 겪을수있다고.
작가의 말중에 너무 와닿는 부분이 있다.
경제는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생겨난 학문이니까 선택의 기준은 "내"가 아닌 "우리"라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다.
함께사는 사회 속에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최대로 하기위해 경제라는 학문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아닌 우리라는 인식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지금의 사회가 두렵다.
이런사회를 있는 그대로 이기주의로 흐르도록 아이들에게 말하는게 아니라, 현명한 개인주의가 되도록 경제라는 학문이 제대로 아이들에게 전해지면 좋겠다.
책에서는
움직이는 경제
돌고도는 돈
시끌벅적시장
함께잘사는 나라경제
라는 큰 틀로 재밌게 만화로
경제를 풀어내고있다.

6살 내 딸아이에게 옆에 앉아서 같이 읽어주었는데( 아직 글을 쓸줄 모르는)
그게 모야? 무슨뜻이야? 계속풀어서 이야기해주니 얼마나 이해하는지 모르겠지만 재밌게 책을 함께 같이 읽었다.
정부가몬대? 정부는 그럼 우리를 도와주는거네?
세금이 몬대? 세금을 내서 우리가 혜택을 받는거구나? 계속 물음과 물음이 이어지면서
재밌게 읽은 것 같다. 그림도 너무 재밌었다. 그림이 내용을 너무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초등학교 4학년정도이상되면 책을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경제용어들도 쉽게 잘 풀어서 아이들에게 잘 다가오도록 하고있다. 무엇보다도 매 장마다 질문을하고, 아이들이 생각을 해볼 이야기를 제공한다. 물음으로 책이 끝난다는게 정말 참신하고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