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 풀빛 그림 아이
마우고자타 스벵드로브스카 지음, 요안나 바르토식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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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2020년을 잊지 못할 한 해의 시작으로 만든 코로나19.

하지만 덕분에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을 놓치지 않고 좀 더 내 눈이 아이들을 향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문득, 아이들이 커가는것이 너무 아쉽다는 생각을 해본다. 6살,4살 .. 믿어지지가 않는다.

오랜만에 그림책을 받아보았다.

딸의 감성과 맞는지 책이 오자마자 5번을 읽어주었다. 계속읽어달란다. 정말 우리 아빠같다. 정말 우리 엄마랑 똑같네. 이렇게 이야기해준다. 문득 부모로서 나는 어떤 엄마인가 생각해보게 된다.

"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

폴란드작가의 작품인 것 같다. 작가 마우고자타 스벵드로브스카 는 오랫동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가르치셨다고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의 눈높이가 반영된 글귀들이 너무 와닿는다.

그림은 요안나 바르토식 이란 분이 그리셨다. 이 책은 영국의 그림책 전문 사이트 dPictus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 100선'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책에서 우리엄마는 ~ , 우리아빠는 ~

이렇게 엄마와 아빠를 비교하듯, 함께하듯 특징들을 다르게 나열한다.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중에 한 글귀는

"우리 아빠는 한 번에 하나씩 해요. 우리 엄마는 한 번에 여러 일을 해요."

물론 인간은 멀티태스킹할 수 없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엄마는 한 번에 여러 일을 해내곤 한다. 아빠들과 달리. 그래서 엄마들은 자주, 매 번 답답해 하겠지?

이 책은 우리나라 정서와는 아직은 다른, 이상적인 성격의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빠들. 우리나라 아빠들과는 아직은 거리감이 상당한 부분들이 많다. 아이들에게는 이런 아빠들이 필요하다. 감성을 충전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가까이에서 읽어주는 아빠 말이다. 엄마만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아니다. 육아는 함께하는 것이니까.

아빠들이 좀 더 감성적이고, 가정적이면 아이들의 정서에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의 30대아빠들은 그래도 점점 아이들을 함께 케어해주려고 노력하는 시대적방향의 흐름을 타는 것 같다.

"우리 아빠는 나를 위로해 주고 우리 엄마는 나를 웃겨요."

아이가 커가는 과정에서 부모는 정말 아이의 전부이다. 부모는 아이가 안전하게 건강하게 커가게 도와주어야하고, 더 중요한 건,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아이들이 처음 발을 내미는 작은 사회, 그 이상의 큰 사회 속에서 멋진 구성원이 되기 힘들 것이다.

아이의 마음이 힘들 때 곁에서 따뜻하게 위로해줄 수 있는 아빠가 몇이나 될까?.. 그 위로가 밀릴 수록 아이들의 마음은 점점 온기를 잃겠지?.. 하지만 그저 곁에서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려고만 해도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될것이다. 아이의 자존감은 단단해지겠지?..

이렇게 억지로?의 시간이 주어져서 남편도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다. 아이가 어릴 때 시간을 함께 공유한다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우리 엄마는 기적을 만들어요. 우리 아빠는 소원을 이루어 줘요."

"나에게 우리 엄마와 아빠는 이 세상 전부예요."

나에게 우리 아이들은 이 세상 전부이다. 정말. 이 글귀는 주어에 아이들을 넣어도 그 뜻이 맞다. ^^

"우리 아이들은 기적을 만들어요. 우리 아이들은 소원을 이루어 줘요."

"나에게 우리 아이들은 이 세상 전부예요."

내 삶의 전부가 되어준 아이들. 물론 남편도 고맙고. (돈도 좀 더 잘 벌어다 주면 더 고맙겠고.ㅎㅎ)

그림책 하나로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적어본 하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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