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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 교육 식판식 - 맛을 아는 아이가 똑똑하다
박보경 지음 / 다봄 / 2019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리실력도없고, 영양에대한 기본지식도 전무하고. 참으로 이것이 엄마인가 싶지만... ^^;; '미각교육'이란 단어를 보고 아 이건 내가 공부하고 알고있어야 아이에게 도움이 되겠구나싶었다.
미각교육은 1970년대 이후 서양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미국식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색활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에 프랑스, 이탈리아에서는 미각 교육활성화를 위해 노력를 꾸준히 하여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전에 EBS 에서 아이들 편식과 과식에 관한 연구관찰을 다큐로 하는 것을 찾아 보았는데, 그 안에는 아이들이 왜 음식을 어려워하는지에대해 인류시작과 함께 시작된 인간의 음식에 대한 두려움이라던지, 인간이 좋아하는 맛이 왜 단맛인지에 대해 그 연구결과를 상세히 보여주었다. 끝까지 다 보지는 못했지만 어린아이들에게는 음식을 접하는 것이 어른과는 다른 큰 경험이고 시도임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던 다큐이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음식 재료의 냄새를 맡아보고, 색을 관찰하며, 맛을 보게 하면서 처음 접하는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흥미를 갖고 맛보려는 태도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미각형성과 발달의 최적기는 언제인가? 생후 4개월부터 만 4세까지라고 한다. 이 시기가 미뢰가 형성되어 가장 활성화되는 시기라고. 미뢰는 어린 아이들이 성인보다 훨씬 많이 발달되어있다. 따라서 이 시기를 지나면 고착화에 들어..서는..
미각교육을 놀이처럼, 친근하게 다가가도록해야한다. 놀이겸 공부가 되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표현하면서 함께 의견을 묻고 대답해가는 과정도 그 자체가 미각교육이 되는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이야기한다. 미각교육 실전에 들어가기전 먼저 부모가 미각교육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난 후, 실천하고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모가 알아두면 좋은 미각 교육 10
1.최소한 여덟 번 이상의 반복적인 경험과 체험이 필요
2.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재료로 맛을 경험하게 하기
3.자기 주도적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4.음식을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을 아이와 함께
5.미각을 방해하는 요소를 줄이기
6.아이가 가진 미각의 약점을 보완하기
7.즐거운 분위기로 가족과 함께 식사하기
8.미각 교육을 통해 아이와 친밀감을 형성하기
9.음식의 시각적인 효과를 중요시하기
10.아이가 먹기 쉬운 메뉴로 영양챙기기
책은 잘 먹지 않거나 과식하는 아이를 위한 레시피, 편식하는 아이를 위한 레시피, 특정음식을 거부하는 아이를 위한 레시피, 마지막으로 아이 증상별(키가 작다거나,알레르기가있다거나)레시피로 나눠져 있다. 책의 사이사이에는 놀이로 하는 미각교육도 담겨있어 실제로 해보면서 아이들에게 미각교육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또한 각 음식마다 예시발문이 적혀있어 활용해보면 매우 효과적일 것 같다.
예를들어 토마토가지볶음을 했다고한다면
1단계 관찰하기
여러재료가 섞인요리야. 뭐가 보이니?
모두 네모난 모양이에요.토마토도 보여요.
2단계 냄새맡고 만져보기
익힌가지를 한번 만져볼까?
보라색껍질은 부드럽고 안쪽은 물컹해요
3단계 맛보기
가지와 토마토를 같이 먹어보면 어떤 맛일까?
새콤한 맛이 나요.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혀요.
이런식으로 아이가 3단계에 걸쳐 음식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해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그동안 간과하고 있었음을 느꼈다. 그냥 몸에 좋은거니까 이건 여기까지 다 먹어야한다고만 했지, 함께 이렇게 탐색해볼 기회는 없었던 것 같아 씁쓸했던. ^^ 앞으로는 많이 이야기를 해야할 것같다.
책의 중간중간 등장하는 놀이로 하는 미각교육도 그대로 따라하면서 아이에게 음식에 대한 거부를 줄여주는 재미있는 활동이다. 예를 들어 '사과개구리'라는 제목의 놀이는 먼저 사과의 여러종류 (풋사과, 부사등)과 호두,크렌베리등을 준비해서 아이가 오감을 사용하여(시각적,촉각적,후각적등) 먼저 관찰하고, 품종이 다른 사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고 먹어보고, 먹을 때 소리는 어떤지도 느껴본다. 절대 억지로는 먹이지 않기 ^^ 편식개선의 첫걸음은 아이가 음식을 먹어보려고 시도하는 것이니, 힘들어도 여러차례(8번이상) 반복적인 경험을 주도록 노력해봐야한다.
일단 나부터 음식을 먹을 때, 그냥 주기 편한것, 먹기 편한 것에 너무 물들어 있어서 이런 잘못된 습관을 버려야 할 것이다. 식단을 짜서 아이들과 함께 음식도 준비해보고, 이야기도 나눠보는 시작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워킹맘이라 늘 마음은 바쁘지만 우리아이들에게 식생활 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솔선수범해야지. 아자.! 꼭 읽어보면 좋겠다. 아직 아이들이 어린 엄마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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