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뿡 나도 뿡 방귀 뿡뿡
무라카미 야치요 지음, 세베 마사유키 그림, 이정민 옮김 / 노란우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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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

"너도 뿡 나도 뿡 방귀 뿡뿡"

노란방귀, 분홍방귀

귀여운 그림이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방귀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생각만으로도 웃음이 터지는 소재인것 같아요.

표지를 펼치자 공감가는 글이 나오네요.

방귀가 나오려고 하면 불안해지지 않나요?

그것은 소리와 냄새때문이지요^^

사람은 누구나 방귀를 뀌어요.

살아있다면 누구나 방귀를 뀌지요.

우리가 음식을 먹을때 공기를 많이 마시게 되면

공기는 트름이 되어 나오고,

트름으로 나오지 못한 공기가 항문으로 나오면 뿌웅~

이렇게 방귀가 나와요.

똥이 배 속에 쌓여도 방귀가 되어요.

배 속에 오래있으면 지독한 가스를 만들어내서 그 가스가 방귀로 나온답니다.

방귀는 몸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예요.

방귀가 나오는 건 건강하다는 뜻이니 참지 말아요!

그리고 동물들도 방귀를 뀐다는 사실~

육식동물은 냄새가 지독한 방귀를 뀌고

초식동물은 소리는 크지만 냄새는 나지 않는대요.

역시 채소가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니 많이 먹어야겠지요?

방귀는 소리와 냄새가 있기때문에

아무대서나 뿡뿡! 뀔 수 없어요.

사람들이 많은 곳이나 바람이 통하지않는 실내라면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할 수 있으니 방귀가 나오더라도 참아주세요^^

이야기가 끝나고 뒷장에는 부모님, 선생님께라는 제목으로

도움이 될만한 글이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내일의 방귀 예보라는 제목으로

방귀와 음식에 관계에 대해 놀이로 즐길 수 있는 페이지가 나와있습니다.

먹은 음식과 생활습관을 표시해서 뿌웅 뿡~하는 건강한 방귀가 나올 것인지

쉬이 잉~하는 지독한 냄새의 방귀가 나올 것인지 체크해 볼 수 있답니다.

.

아이와 책을 읽으며 방귀 뀌는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인식하고 있던 딸아이에게

누구나 다 뀌는거니까 부끄러워하거나 참지말라고 이야기해주었답니다.

그리고 식사시간을 즐거워하지 않는 아이라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한 방귀를 뀔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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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요, 응가맨!
무라카미 야치요 글, 세베 마사유키 그림, 이정민 옮김 / 노란우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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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

"도와줘요, 응가맨"

응가와 함께 응가맨이 나타납니다.

표지만 봐도 재미있는 "도와줘요, 응가맨!"

똥, 방귀 주제의 책은 아이에게 실패가 없지요^^

응가맨이 친구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질문하죠.

"태어나서 한 번도 똥을 눈적이 없는 친구! 손들어보세요."

그런친구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겠죠?

그만큼 음식을 먹고, 똥을 누는 일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는거~~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었어요.

똥을 누지 않으면 똥은 계속 배 속에 쌓여요.

똥에 배 속에 쌓이면 얼굴에 뭐가 나기도 하고,

지독한 냄새의 방귀가 계속 나오기도하고,

배 속에 불편해서 무언가에 집중할 수도 없고,

배도 빵빵해져서 너무 불편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응가를 잘해야한답니다.

응가맨이 알려주는 응가 잘하는 기술!

1. 아침먹기: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줘요.

2. 채소먹기: 섬유질이 건강한 똥을 만들어줘요.

3. 물마시기: 똥을 말랑말랑하게 해줘요.

4. 쭉쭉펴기(운동하기): 배에 힘이 생겨서 응가할때 도움을 줘요.

5. 응가시간: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면 일정한 시간에 응가가 쉽게 나와요.

똥을 참는 경우도 있기에 꼭 짚고 넘어가주었습니다.

똥을 참으면 똥이 화가나서 배가 아파도 안나오려고할 수도 있어요.

그럼 변비에 걸리는데 그렇게되면 아주아주 힘들어진답니다. 라고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었어요.

맨 뒷장에는 엄마, 아빠, 선생님들께 라고해서

아이의 배변습관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글이 첨부되어 있답니다.

똥의 분류와 정의까지~

.

응가맨과 함께 아이와 대변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응가누기를 두려워하는 아이, 변비가 있는 아이, 

배변훈련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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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호루 친구들
심수진 지음, 혜경 그림 / 연두세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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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세상

용감한 호루친구들

유아 눈높이 아동 성범죄 예방 그림책

.

6개의 다양한 얼굴의 가면을 가진 아저씨와

노랑, 빨강, 초록 호루라기들.

가면과 호루라기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첫페이지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 소개가 나옵니다.

어린이들을 남몰래 괴롭히는 가면악당, 

가면악당이 꼭 데리고 다니는 강아지 구름이, 용감한 어린이 소리

똘똘이 호루, 씩씩한 호루, 든든한 호루

악당이 가면을 고르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마음에 쏙 드는 가면을 쓰고 강아지 구름이를 데리고 가면악당은 집을 나서요.

강아지 구름이는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딱! 좋지요.

공원에서 혼자 그네를 타고 있던 소리에게 다가가는 가면악당과 구름이.

아빠처럼 다정하게 말을 걸어요.

소리가 강아지에게 관심을 보이자 가면악당은 소리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갑니다.

가면악당은 소리를 안고 그네에 앉았고, 소리는 그 느낌이 너무 싫었어요.

그때 어디선가 호륵~호르륵~ 요란한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옵니다.

똘똘이 호루가 나타나 소리에게 가면악당임을 알려줘요.

씩씩한 호루까지 나타나 가면악당을 혼내주자 가면이 뚝 떨어지고

가면악당은 얼굴을 가리며 헐레벌떡 도망가요.

든든한 호루까지 나타나 소리를 위로해줍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소중한 몸을 함부로 만지는

나쁜 가면악당을 혼내주는 용감한 호루 친구들!!

가면악당이 나타났을때는 "싫어요! 무서워요! 도와주세요!라고 용감한 신호를 보내요.

부모님 이렇게 도와주세요!라는 페이지는 부모님들이 한번씩 읽고 아이에게 안내해주면 좋은 글들이 나와있더라구요.

그리고 가면을 보며 나쁜 사람은 누구일까? 아이에게 질문하고

남자, 여자, 예쁘고 잘생기고 아는 얼굴이라도 엄마, 아빠의 허락이 없고 확인을 받지 않았다면

절대로 따라가면 안됨을 이야기 나누었답니다.

.

언제부터인지 아동 성범죄에 대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아이키우기 무서운 세상,

아이 혼자 밖에 내놓을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죠ㅠㅠ

곧 5살이 되는 딸아이에게 꼭 필요했던 아동성범죄 예방 그림책이라

어플까지 활용하며 아주 잘 보았답니다. 두고두고 계속 읽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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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요괴 보랏빛소 그림동화 16
김명희 지음, 간장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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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소어린이

"충치요괴"

제목처럼 충치요괴들이 표지 속 아이의 입 속을 점령했나봅니다.

그림만봐도 고통이 느껴지네요.

사탕, 젤리, 초콜릿, 과자가 한몫을 했겠지요?

아이와 표지 그림을 보며 한참 이야기 나눈 후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주인공 남자아이의 이름은 김주안이에요.

표지를 펼치면 주안이가 치과에 있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왜 치과에 가게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작합니다.

.

엄마는 양치하라 이야기하고, 아이는 간식을 찾아들고 나갑니다.

양치도 하지 않고 엄마몰래 먹는 젤리는 정말 꿀맛인가봅니다.

새콤달콤 끈적끈적한 간식은 정말 맛있지요.

충치요괴도 좋아하는맛이라는게 문제죠.

.

결국 주안이의 입속에 충치요괴가 나타났습니다.

그걸아는지 모르는지 주안이는 자기 전에도 간식을 먹고

양치도 하지 않은채 잠이 들었어요.

충치요괴는 이제 혼자가 아니예요.

주안이 입속은 충치요괴들이 좋아하는게 가득했거든요.

충치요괴들의 공격에 주안이의 이에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지요.

계속되는 충치요괴들의 공격에 주안이는 이가 아파왔어요.

결국 치과에 가게된 주안이.

치료를 받으며 충치요괴들을 깨끗히 청소했어요.

그리고 의사선생님께 이 튼튼 삼총사를 선물받았답니다.

이 튼튼 삼총사는

세균을 물리쳐줄 치약, 구석구석 이를 쓸어 줄 칫솔

그리고 잊으면 안되는!! 치과에서 늘 강조하는

칫솔이 들어가기 어려운 치아 사이를 청소해주는 치실!

이 튼튼 삼총사와 함께 주안이의 이는 깨끗해졌어요!

주안이의 입속에는 이제 더 이상 충치요괴들이 먹을 것이 없었어요.

그렇게 충치요괴들은 주안이의 입속을 떠났답니다.

맨 뒷장에 보면 충치가 무엇인지, 치아 단면은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올바른 양치질과 치아관리법까지 안내되어 있답니다.

.

간식 좋아하는 거,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겠죠?

양치하는거 좋아하는 아이들도 많지 않을 것이고요....

주안이의 모습이 내 아이 모습같고, 함께 읽다보니 아이도 자신의 모습 같은지

진지하게 보더라구요ㅎㅎㅎ

주안이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며 감정이입이 된 듯.

양치를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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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곁에 두는 마음 - 오늘 하루 빈틈을 채우는 시인의 세심한 기록
박성우 지음, 임진아 그림 / 미디어창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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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창비

마음 곁에 두는 마음

옆에 선 이름들을

가만히 불러주는 마음을 통해

뜻밖의 위로를 배우다

.

마음 곁에 마음을 대본다

이 구절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

마음 곁에 마음을 대보면 따뜻한 마음이 차가운 마음을 녹일 것이고,

넓은 마음이 작은 마음을 감싸안아줄 수 있지 않을까?

.

평범한 일상생활마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올 한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가정보육하는 시간도 길어져 아이와 하루종일 같이 있다보니

쉴틈이 없는 나의 일과에 지쳐 뾰족뾰족해진지 오래다.

그래서 "아홉살 마음 사전"으로 유명한 박성우 시인의 글을 읽으며 마음을 위로 받고 싶었다.

여는글에서부터 위로받으며 책읽기를 시작했다.

빈틈이 없었다면 내 그대에게 채워줄 것이 없었을 것이므로.

그래...완벽할 필요없어...

조금은 내려놓고 살자! 생각했다.

시인의 일상을 함께하며 편안하게 쭉쭉 읽어나갔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경비대장"이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십여년동안 아파트에서 함께한 경비아저씨의 마지막 인사.

그동안 택배도 받아주시고, 가을이면 낙엽을 쓸어주시고,

겨울이면 눈을 쓸어주시던 경비아저씨를 위해

작가는 영양제 한통을 사서 건낸다.

그리고 한번 안아드렸다.

그 품은 아버지처럼 따뜻했다.

그리고 며칠 후, 작가의 집 초인종이 울렸고 문을 열어보니 경비대장 어르신이였다.

어르신의 손에는 쿠키 한 상자가 들려 있었다는 이야기.

이 글을 읽으며 우리 아파트 경비아저씨 중 한분도 내가 아이랑 걸어가면

늘 반갑게 아이에게 어디가니? 잘다녀와~ 아이고 예쁘다~ 친할아버지처럼 인사건내주시고,

택배라도 찾으러가는 날이면 몇 동에 사는지 기억하시고는

입구까지 가져다놓을테니 아이랑 천천히 걸어오라고하셨던 분이 계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안보이셔서 많이 섭섭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안아는 못드려도 마지막을 알았더라면 나도 영양제 한통이라도 사드릴껄....

.

한번 안아봐도 돼요?

감동적인 글에서는 같이 마음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해질무렵, 인도가 없는 길을 걸어가던 할머니를 차에 태우고 모셔다 드렸던 작가.

아들이 모셔다드리겠다고 했지만 아들 번거롭게 할까봐

아들에게는 이미 집에 도착했다는 거짓말을 하시고는

먼 길을 걸어가고 계셨던 것이다.

그런데 그 할머니의 아들은 작가가 길이 제대로 포장되지 않은 시골집에 살면서

불편을 겪던 시절에 그 불편을 나서서 해결해 주었던 면사무소 직원이었던 것이다.

.

그렇게 고마움은 돌고 돌아

나에게 다시 돌아올 수도, 내가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 세상이다.

재미있는 글도 있었다.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된 작가. 마흔셋에 첫 주례를 서던 날.

남편은 땅이고 아내는 하늘입니다.

하늘은 대부분 맑고 또한 땅이 말랐다 싶으면 단비를 내려주기도 하지만

안되겠다 싶으면 날벼락을 치기도 합니다.

천하제일의 바보는 하늘한테는 지고 아내한테는 이기는 사람입니다.

남편은 아내한테는 지고

세상한테는 이기는 사람입니다!

신랑 알겠습니까??????

.

옳소!!!!!!!

모든 아내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박수를 치고 있지 않을까?ㅋㅋㅋㅋㅋ

혼자 킥킥 거리면 읽었다.

.

.

감동과 재미, 작가의 글에 함께 공감하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며 읽게되는 마음 곁에 두는 마음

한번 펼치면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내용으로 집중하고 싶은 책이었는데

4살 딸아이 가정보육중이라 책 한권 읽는 것조차 쉽지않은 현실이네요ㅠ

그래도 이 책 읽으며 뾰족뾰족 예민하게 솟아있던 제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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