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 기술
김은성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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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칙 한 편 읽는 데에 3-5분 정도 소요가 되더군요. 냉동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동안, 한 챕터를 읽어 봅니다. 자투리 시간에 읽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부담스럽지 않지만 내용은 풍부한 도서였어요.


저도 말하기 실력을 키우고 싶은 1인입니다. 서비스직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 중 진상을 만나게 되면 순간 화가 나더라고요. '말을 곱게 써야지' 하면서도 그게 힘들달까. 물론 그렇다고 대놓고 화를 낼 수는 없지만요.

자신이 제일 똑똑한 줄 알고 상대를 무시하는 오만한 사람들. 반말은 기본, 내가 맞다고 옳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사람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16쪽_그(쇼펜하우어)가 내놓은 <토론의 법칙>도 그의 일생과 철학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차차 살펴보겠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토론술이 아니다. 상대에게 지지 않기 위해 사악한 방법까지 동원하는 기술을 알려준다.


쇼펜하우어의 나를 지키는 토론술입니다. 다양한 사람과 함께 지내는 이 사회 속에서 우리는 나 자신을 타인으로부터 지켜야 합니다. 상대가 의도를 가지고 접근할 수도 있고, 자신의 말을 강요하거나 프레임을 씌울 수도 있고, 사기를 칠 수도 있고요. 그러한 것에서 나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토론술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습니다.


42쪽_결국 논쟁할 땐 상대의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 지금, 왜 이 시점에 이렇게 공격적으로 요구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사악한 인간은 상대와 자신을 비교해 상대가 지적으로 떨어진다는 인상을 받으면 미친 개처럼 달려들 수 있다. 평상시 상대의 니즈와 욕구를 파악해 알맞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다.


188쪽~190쪽

어떻게 하면 나를 지킬 수 있는지 알아보자

1. 출처와 근거를 확인하라

= 출처와 근거가 무엇인지 묻고 확인해야 한다. 물론 공격적인 말투와 태도가 아닌 예의를 갖춰서 말이다

2. 의도, 의미, 구체성을 질문하라

= 비유와 선문답 같은 말투에는 그 의도, 의미, 구체성에 대해 질문하라

3. 격앙되지 않고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라

= 논쟁 중에 화가 나면 이성적 판단이 서지 않으며 실수를 한다. 대화에서 논쟁 초입으로 들어가는 순간 차분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걸 상기하자

4. 프레임에 갇히지 마라

= '너는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 같은 표현을 들으면 주저하지 말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묻곤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해야 한다. 상대는 자신이 코너에 몰렸다고 생각하면 나를 규정지으려고 할 것이다. 그런 프레임에 갇히는 순간 빠져나오기 어렵다.

5. 때로는 단호하라

= 상대가 예의를 지키지 않고 나를 취조하거나 선택을 강요하거나 일방적 주장만 늘어놓을 때는 단호해야. 현재 상황의 불쾌함을 격식 있게 말하고 더 이상 논쟁을 이어나가지 않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특히나 '이게 앞으로 좋아진다더라' 라는 카더라의 말에 출처와 근거를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묻지 못 한다면 바로 믿지 않고 나중에 찾아보는 노력이라도 해야겠죠. 그래야 나와 내 주변인, 내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겁니다.


259쪽_인간은 감정적이고 다혈질적이지만 이성적이기도 하다. 그 핵심은 나를 돌아보는 성찰이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나를 다스리는 게 중요할 것이다.


"말로 나를 지키지 못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왜 토론은 말싸움으로 번질까?

왜 논쟁은 관계 단절로 이어질까?

왜 공론장은 위기를 맞이했을까?

말하기 기술을 배워 자신을 지키세요


<목차>

1부. 인생은 고통이고 세계는 최악이다

2부. 토론은 정신으로 하는 검술이다

3부. 사술에 당하지 않으려면

4부. 나를 지키는 말하기 기술

5부. 갈등의 논쟁을 넘어 건강한 토론까지


☆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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