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시간 - 나이답게 말고 나답게 살자
이수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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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시간>

저자 이수진

출판사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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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때에는 '20대 때 멋지게 공부하는' 모습을 상상했었고, 20대 때에는 '30대 때에는 아무런 고민도 힘든 것도 없을' 내 행복한 모습을 상상했어요.

하지만 20대가 되어서도, 30대가 되어서도 그러한 모습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30대인 제가 상상하는 40대는 '일은 베테랑 급으로 잘 하며 돈을 벌고, 가정적인 일도 수월하게 해내는 연령대'의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나이는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것이지만, 40대가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커지곤 했어요. 30대인 지금도 많은 고민들에 휘둘리곤 하는데, 40대가 되어서도 이러면 어쩌나 싶은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죠.

그때 만난 도서가 이수진 저자의 <마흔의 시간> 저는 아직 40대가 안 되었지만, 저보다 먼저 40대가 된 '선생님' 같은 저자의 글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이수진 저자는 워킹맘입니다. 저는 일과 제 자유 시간을 포기하기 힘든데, 워킹맘은 아이까지 키워야 하니, 몸이 열 개여도 모자랄 것 같네요.


<목차>

1장 마흔에 찾아온 인생의 두 번째 챕터

2장 일, 육아, 성장에서 프로가 되는 마흔

3장 마흔의 성공에 이르는 나만의 비법

4장 지친 삶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려라

5장 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 가능 일상 루틴


지은이 이수진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국내 커뮤니케이션 팀을 총괄하며 메시지 개발, 브랜딩 전략 수립 및 실행,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ESG 프로그램 기획 등으로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일을 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인생 질문과 함께 찾아온 마흔의 고민과 방황을 계기로 21년 차 직장인, 15년 차 워킹맘 생활을 졸업했다.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가지며 한 번뿐인 내 삶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고, 나다움의 정체성으로 나답게 성장하는 길을 찾아가는 중이다.


#휴식
#게으름도_필요해
#일개미
#일중독
95쪽_근면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을 일개미라고 칭하는데, 정작 일개미는 하루 여섯 시간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빈둥거리며 쉰다. 게다가 일개미의 80%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게으름을 피우는 게 아니라 고도의 효율성을 끌어내기 위한 생존 전략이라고 한다.

제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불안하거나 초조해하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네 혼자 끙끙 앓아도 소용 없어. 네가 노력해도 해결할 수 없는 것도 있고, 바로 해결되지 않는 것도 있으니까'라며 조언을 해 주겠지만, 그때의 저는 시야가 좁아졌던 것 같아요.
일을 열심히 하면, 좋은 성과를 내면 인정 받고 행복을 느낄 거라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면 물론 기쁘긴 했지만, 그 기쁨은 잠시였던 것 같아요.
그대신 쉼 없이 달려온 저는 번아웃에 걸리곤 했습니다. 집에 오면 그저 누워 있기만 하고, 휴무 전 날에는 계획을 짜도 막상 쉬는 날이 되면 집에만 있었죠.



173쪽_쓸모를 생각하고 가성비, 가심비를 따지는 건 유한한 시간과 자원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노력의 증거일 테다. 취미와 특기도 예외일 순 없겠으나 모든 걸 쓸모로만 판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중략) 남들 시선과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취미와 특기를 가진 사람들이 인플루언서가 되는 시대다. '고작 그런 걸로' 싶은 취미와 특기를 업으로 삼아 멋진 삶을 살기도 한다.

예전에는 소설책을 읽는 걸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가성비, 가심비를 따지듯 '소설을 읽으면 구체적으로 어떤 게 좋은지. 돈을 벌 수단으로 연결이 되는지' 생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쓸모가 딱히 떠오르지 않더라도 소설책을 읽으며 상상하고 등장인물에게 감정이입하는 게 즐겁더라고요. 이렇게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는 게 책을 읽는 의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자의 '모든 걸 쓸모로만 판단할 수 없다' 라는 말에 위로를 받으며

209쪽_꿈꾸는 미래는 '언젠가'라는 단어 속에는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은 어제의 꿈이고 내일은 오늘의 꿈이다. 오늘 쏟은 땀과 노력이 쌓여 내일이 만들어지니 꿈은 이미 오늘 내 곁에서 진행 중이다.



책 제목이 <마흔의 시간>이라고 해서 꼭 40대에 읽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내가 20대더라도, 30대더라도 앞으로의 삶을 생각할 수 있고요. 50대더라도, 60대더라도 '내가 40대 땐 이랬지'라는 생각을 하며, 한편으론 지금 이 순간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 읽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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