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독소 쇼크
박명규.김아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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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맥, 피자, 라면, 삼겹살, 대창, 마시멜로, 탕후루 등 이 세상엔 왜이리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지.

맛없는 거 먹고 건강하게 사느니, 차라리 맛있는 거 실컷 먹고 일찍 갈 거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유튜브 댓글로 본 적이 있는데요. 그만큼 현대 사회에 맛있는 음식들이 차고 넘쳤다는 거겠죠.

하지만 일찍 죽어도 상관 없으니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겠다고요? 아뇨, 현대 의술이 발달한 지금, 먹는 거로 일찍 하늘 나라로 가는 건 어려울 겁니다. 병에 걸려 소소한 행복의 일상 생활이 파괴된 채, 천천히 죽음으로 다가가는 것 뿐.


 지인들과 만나면 건강과 약 이야기는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피로 회복엔 어떤 약이 좋다, (특히 남사친) 탈모에 좋은 약이나 샴푸는 이런 게 있다더라, 피곤함을 푸는 데에는 이런 약이 좋다는 이야기를 꺼내곤 합니다.



 건강하게 살을 빼고 싶은데, 힘든 게 단순히 내 의지 박약인 것 같아 포기하고 싶으시다고요?

 안구건조 때문에 안과, 충치나 잇몸 때문에 치과, 소화 불량으로 내과, 이유 모를 근육통 때문에 파스 사러 약국에 자주 가는 '단골'이신가요?

 조리법은 점점 맛있게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 인간의 몸은 이러한 빠른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과거와 달리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성인병에 많이들 걸리는 거겠죠.

 염증, 만성질환, 암, 가속 노화, 치매의 주범 '당독소' 당독소의 정식 이름은 최종당화산물입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 중 몸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다 쓰고 남는 당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독소는 잼처럼 찐득찐득하여, 어느 기관이든 착 달라붙는 성질이 있습니다. 위에 붙으면 위염과 소화불량, 피부조직에 붙으면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식이죠. 당독소는 염증이나 근골격계질환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우울증과 무기력증 같은 심리적인 문제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그럼 풀만 뜯어 먹고 살아야 하나요?"

먹는 낙을 빼앗긴다고 생각하기 전에, 같은 양을 먹더라도 '에너지 형성은 안 되면서 혈당만 빨리 올리는' 해로운 먹을거리를 되돌아보자고요!


<목차>

1장 당독소는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장 당독소는 어떻게 몸을 망가뜨리는가

3장 당독소를 어떻게 해독하는가

4장 당독소를 줄이는 식단은 무엇인가


 건강도서이다 보니 읽으며 제 몸에 미안함을 느꼈어요. 그리고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았죠. 운동하는 시간은 귀찮고, 휴일에는 집에서 빈둥빈둥거리며 스트레스를 맛있는 음식으로 풀곤 했는데요. 이제 제 몸을 챙기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들을 소개해 볼게요.


60쪽_당독소는 식탐을 유발하는 호르몬을 불러일으킨다. 탄수화물이 자꾸 생각나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서 살을 빼기도 어려워진다.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다가 무작위로 신체 조직에 붙어버린다.


=> 식탐을 유발하는 호르몬을 발생시킨다니, 당독소는 먹으면 먹을 수록 더욱 늪에 빠지는 무서운 존재입니다. 더욱 맛있는 것을 갈망하게 만든다니. 아예 시작조차 안 했더라면 좋았겠지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당독소를 최대한 줄이고 몸 밖으로 내보내는 방법도 책에서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죠.


145쪽_골다공증을 해결하려면 가장 기본적인 것이 '아연'의 부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뼈를 만드는 세포인 조골세포에 아연이 부족하면 칼슘이 뼈에 잘 축적되지 않는다. 골다공증에 아연이라니? 아마 처음 들어볼 것이다. 그러나 꼭 기억하자.

"칼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연이다!"


골다공증은 노인들의 이야기, 내 현재가 아닌 먼 미래의 이야기로만 들리시나요? 나이가 들 수록 영양소의 흡수율도 달라지고, 근육량도 줄어든다고 생각해요. 아니, 솔직히 나이는 숫자보다는 신체 나이를 따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는 30대이지만 신체 나이는 40대~50대인 사람, 실제 나이는 60대임에도 신체 나이는 40대인 사람 등 정말 다양하기 때문이죠. 후자보다 전자의 건강 상태가 더 안 좋은 건 말할 필요도 없겠죠.


192쪽_적혈구의 모양은 타원형으로 예쁜 원반 또는 그릇처럼 생겼다. 신축성이 좋아서 젤리처럼 말랑말랑하다. 이런 적혈구에 당독소가 붙어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아지면 일차적으로 그 모양이 기형으로 변하게 된다. (중략) 그러면서 젤리 같았던 신축성이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달달한 간식을 좋아하지만, 건강을 생각하면 줄여야겠죠]


<하타라쿠 사이보우>(일하는 세포)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을 통해 친숙해진 적혈구. 그리고 백혈구나 T세포 같은 면역 세포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또한 신체 장기(腸器) 하나하나 역할이 있고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는데, 건강 도서를 읽으니 제 안 좋은 습관(음식으로 위로받고,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시고)을 되돌아보게 되었네요.


☆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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