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이동윤 옮김 / 푸른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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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제자의 의뢰. 생각지도 못했던 또 다른 비밀이 풀리려 한다.


과거 고등학교 선생과 경찰로 근무했던 현(現) 사설탐정 헨리 킴볼. 제자 조앤의 의뢰를 받고 그녀의 남편과 불륜녀를 조사하다가,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오랫동안 숨겨져 왔던 또 다른 비밀이 밝혀지려 하는데.. 


같은 저자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후속작인데, 전작을 읽지 않았어도 이 책을 읽는 데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물론 <죽여~사람들>을 읽고 나서 읽으면 더 재미있겠지만요. 저는 아직 읽어보진 못 했지만,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무리는 없었고, 속도감 넘치는 스릴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어디까지 이야기하면 스포가 안 될지 고민이 되네요. 우선 독자분들이 느낄 재미를 손상시키지 않는 선까지 소개해 보도록 노력할게요.

이 소설은 사설탐정 헨리 킴볼과, 그가 고등학교 교사였던 시절 제자였던 조앤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나중엔 '릴리'의 시점에서도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릴리는 전작 <죽여 마땅한 사람들>에 나오는 여성이에요)


조앤은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지만 증거는 없다며 헨리를 찾아와 증거를 모아달라고 합니다. 남편은 리처드 웨일런.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하는 그는 사무실이 두 군데나 있다네요. 불륜녀는 두 사무실 중 한 곳의 매니저인 '팸 오닐'로 예쁘고 어린 여성이라 합니다. 조앤은 학창 시절부터 일명 '여왕벌'인데, 그런 여성을 두고 불륜을? 이 부부, 아니 조앤의 비밀은 소설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486쪽의 소설이 당신의 시간을 순삭해 줄 거예요. 


소설은 앞뒤의 상황을 느끼면서 읽어야 저자의 표현에 감탄하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죠. 그래서 문장 몇 개만 가지고 온다는 게 선택만으로도 힘든 것 같아요.


185쪽_

"이제 돌아가야 해" 

리처드가 말했다. 비는 이제 피부가 얼얼할 정도로 거세게 내리고 있었다. "여기 있으면 위험해"

"알았어" 

조앤은 이렇게 대답했지만 두 사람 누구도 잠시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비는 마치 바다에서 파도가 밀려들 듯 쏟아졌다.


제목만 봤을 땐 순간 고개가 갸웃했어요. 죽여 마땅한 사람이라는 표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살려 마땅하다는 건 어떤 사람에게 쓰는 말일까. 등장인물들은 살려 마땅한 인물인가? 조앤, 리처드, 팸 등은 우리 주변에도 있을 법한 인물들입니다.

헨리의 시점에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조앤의 시점에서 그녀의 비밀을 알아가면서, 여자들의 심리전에서 긴장감을 느끼면서(스포가 될 것 같아 자세히는 쓰지 못하네요)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며칠 전에는 출근길에 읽다가 내려야 할 정거장을 지나쳤을 정도.


※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서평단 책이랑 스티커도 같이 왔어요

스티커 속 문구가 재미있어서 사진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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