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 우리는 왜 가끔 미친 짓을 하는 걸까
야오야오 지음, 김진아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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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부분을 올려보고자 한다.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핸드폰으로 올리는데, 모바일로는 사진 첨부하는 버튼이 없다. 사진도 같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로 와 주길 바란다.
https://m.blog.naver.com/sora_927/223005201576

1. 말실수
말실수나 오타를 내는 경우, 혹은 타인의 말을 잘못 알아듣기도 하는 경우. 우리의 삶 속에서 너무나 자주 일어나는 일들이다. 저자는 이것을 단순한 '실수'가 아닌, '잠재의식의 표현'이라 설명한다.

며칠 전에 본 <연애의 참견>이 떠올랐다. 물론 TV 방송이니 자극적이고 과장된 부분도 있겠지만, 내가 본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남자 주인공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괴로워하다가, 퇴사 후 프리랜서가 되었다. 여자친구는 '직장인이었을 때보다 시간이 많이 생겼을 테니, 나에게 더 집중해 줘. 직장에서 바쁘게 일하는 나를 대신해서, 내 부탁(잡다한 심부름)은 거절하지 마. 사랑하는 사이인데 그 정도도 못 해? 일이 중요해, 내가 중요해?'라며 숨 막히는 가스라이팅을 건다. 남자가 업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탁을 거절하면 여자친구는 막말을 하며 그의 마음에 상처를 준다. 아마 여자의 잠재의식 속에는 프리랜서가 된 애인을 직장인이 아닌 '백수' 취급을 했을 것이다. 그러한 잠재의식 때문에, 그녀는 겉으로는 사과를 했음에도 불쑥 막말을 내뱉었던 건 아닐까 싶다.

2. 잠재의식&분석
책을 처음 읽었을 때에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리뷰 작성을 위해 다시 이 부분을 보니 떠오른 게 하나 있다.

이번 달에 회사에 신입이 들어왔다. 예전에는 '신입을 잘 가르쳐서 같이 즐겁게(?) 효율적으로 일해야지'라며 혼자서 들떠 있었다. 내가 신입 때 어려웠던 부분을 짚어서 알려주기도 하고, 돌발 상황을 겪었던 내 과거를 들려주기도 하고.

그런데 금방 그만두는 신입들을 보며, 어느샌가 신입을 처음 만날 때마다, 상대를 '열심히 가르쳐도 금방 그만 둘 사람'과 '배운 걸 습득해서 같이 일할 사람' 중 한 쪽으로 구분 지으려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빨리 구별해 내야 내 피로도를 줄일 수 있기에.
하지만 처음 만난 것이고, 몇 시간 근무한 것만으론 상대를 분석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나도 나를 모르는데, 남을 어찌 알겠는가.

3. 꿈과 잠재의식
재미있는 꿈을 꾸면, 깨자마자 핸드폰에 메모를 해 둔다.
타인과 어울리며 지내야 하는 사회 속에서는 억눌려 있던 내 욕구. 실제로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4. 죽음
나도 어렸을 때, 자려다가 갑자기 죽음이 무서워진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죽음은 내 존재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다. 무언가를 보고, 만지고, 먹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게 죽음임에도, 어렸을 땐 너무나 무서워했다. 그럴 때마다 엄마 품으로 달려가 공포를 내쫓으려 하곤 했다.

5.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지금 바로 여기, 이곳, 그리고 당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라'
저자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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