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 - 감정을 다스리는 심리 수업
황양밍.장린린 지음, 권소현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거의 날마다 느끼는 감정 중 하나가 '불안'인 것 같습니다. 저와 직장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성장하기 위해 공부를 더 해야 할 것 같은데 왜이리 의지력이 약한지, 어른들의 조언에 따라 결혼을 해야하는지 등등.

MBTI를 묻는 채용심사 뉴스를 보며, 'MBTI로 성격을 판단한다고? 마치 혈액형으로 상대방 성격을 단정짓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내 성격은 왜이리 나쁜지'라는 불안감도 들곤 했습니다.

 불안에 자주 휩싸이고,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를 만나면 멘탈이 흔들리는,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은 책 『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 리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왜 사람들은 불안을 느끼는지,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을 때와 이미 선택한 것에서 오는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시켜야 하는지, 좋은 성격 나쁜 성격이 정말 존재하는지, 직장에서 느끼는 번아웃과 무기력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에서 오는 불안 등 유용한 내용들을 많이 다루고 있더군요. 이번 글에선 기억에 남는 내용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아이가 학교 시험에서 80점을 맞아오면,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조금 더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 시험 땐 100점 맞아 와"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그게 아이의 성장을 독려하는,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이겠죠. 하지만 아이 입장에선,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신을 의심하게 되지 않을까요.


저도 남들에게 칭찬을 받으면,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요"라고 대답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고요. 이게 '성장'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자기 자신의 현재 모습에 만족을 못 한달까요.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는, '노력해도 안 되'라는 부정적인 생각도 들곤 합니다.


 저자는 5초의 법칙(1부터 5까지의 숫자를 거꾸로 세며 마음을 진정하고, 목표에 집중하는 방법)과 미래의 '나'를 상상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나 자신을 믿고, 용기와 힘을 내고 싶을 때 저도 한 번 시도해보고 싶네요!



 각 내용 마지막에는 쓸모 있는 심리학 산책, Point, 생각해 보기가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나이'와 '사회적 시계'를 중요시여기죠. 20대 때에는 이것을 해야 하고, 30대가 되면 결혼과 출산의 압박이 들어오고, 40대가 되면, 50대가 되면..사회적 시계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꿈은 몇 살까지 꿔도 되는 걸까요?



'이렇게나 열심히 노력하는데, 나는 왜 안 되는 거야?'


훈련의 질이 좋지 않으면 효과도 떨어지기에, 오랜 시간을 들인 훈련이 가져올 효과를 너무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그저 '열심히 노력하는 내 모습'에 취해, 어떤 목표를 갖고 어떤 노력을 할지는 생각하지 않는 자세는 피해야 겠죠.



인간의 평균 수명은 늘어만 가는데, 그렇다면 은퇴 후에는 어떤 삶을 보낼 것인가?

내 직업은 AI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가?


근무 외 시간에 우리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발굴해야 합니다. 직무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그 외의 지식들도 흡수하며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캐치해야겠죠.

유튜브는 레드오션 그 자체이지만, 걱정만 하면 도전으로 행동을 옮길 수가 없겠네요. 저는 말보다 글이 편해서 블로그를 선택했는데, '블로그를 더 키우고 싶다'라는 생각은 자주 합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은 가족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족이니 걱정되어서 하는 말'이라며 서로 상처를 주곤 하죠. 

참 어려운 관계인 것 같아요. 억압과 지시보단 존중과 소통이 중요하다는 걸 모두 알고 있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면 다들 실수를 하고. 인식 변화와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죠.


아무리 많은 심리처방이 나오더라도, 직접 실천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저도 생각날 때마다 이 책을 들여다 보며, 크고 작은 불안을 해소하려 합니다.


※ 그래플 서평단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