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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히 맛있겠다 ㅣ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14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고향옥 옮김 / 달리 / 2020년 12월
평점 :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14
[히히히 맛있겠다]를 읽어보았어요.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도서인데요.
우리 큰아이도 초등 1학년때 학교 도서관에서
즐겨보던 책이였다고 그러네요.
공룡들이 나와서 이게 뭔 책인거야?
생각을 했지만 책 내용은 배움과 슬픔이
느껴지는 책이랍니다.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의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의 14번째 이야기가 나왔어요.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어른들도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인데요.
이번에 14번째 시리즈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 하더라고요.

이 세싱에
태어나선 안 될 생명은
무엇 하나 없습니다.
하물며 모두가 싫어하는 그 사나운
티라노사우루스 마저도 .......

공룡알에서 쌍둥이 트리케라톱스
자매가 태어났어요.
새끼 공룡들은 알에서 부터 싸우더니 태어나서도
싸움만 하더라고요.
이것이 진정 자매의 본성인가요?^^
자신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트리케라톱스 쌍둥이 공룡 자매는
무시 무시한 티라노사우루스를 만나며
이 이야기는 시작이 된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공룡의 세계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 잘 맞게 표현해 주었는데요.
공룡그림을 싫어하는 7살 둘째 유림이도
잘 보더라고요.
워낙 그림에 치중하는 아이인데
[고 녀석 맛있겠다]는 내용이 너무나 좋아서
그런지 잘 읽더라고요.

고녀석 맛있겠다.
하지만 쌍둥이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
아저씨가 빨간열매를 보고 그런줄 알고 있어요.
그리고 잡아먹으려고 하는 티라노아저씨에게
아저씨가 제일 좋다고 아저씨랑 결혼할꺼라며
둘이 티격태격하지요.
티라노는 마음이 흔들리나 봅니다.
이때 티라노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자신도 배가 고파 잡아먹어야 하는데 아이들을
보니 그럴 수 가 없었나 봅니다.
자신의 배고픔마저 잊게한 쌍둥이 트리케라톱스..
티라노사우루스는 자신을 너무
좋아하는 쌍둥이 자매에게 마음을 뺏기고
말더라고요.
자신을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금방 마음을 열어 버리는 티라노가 안쓰러워 보였어요.

티노라사우루스는 싸우는 쌍둥이
공룡에게 일침을 가하지요.
트리케라톱스 쌍둥이는 서로
티라노 아저씨를 차지 하려고 언니는 동생을
동생은 언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하지요.
그 말을 들은 티라노사우루스 아저씨는
이 세상에 태어나선 안될 것은 없다고 말한답니다.
이 말이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도
계속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셋이서 같이 하룻밤을 보내고 난 아침...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었어요.
과연 이 셋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배고픈 티라노사우루스 눈앞에
알에서 막 깨어난 트리케라톱스 쌍둥이가 나타났지요.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는
쌍둥이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시킵니다.
지금 자신의 눈앞의 이익만을 쫓아 다니지는 않은지~
그리고 뒤돌아 보는 여유도 없는지~
저 또한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특히 트라노사우루스가 다리를 만들어 주는
장면이 너무나 울컥하더라고요.
자신의 먹잇감앞에서 자신을 버리고
자신보다는 남을 생각하는 티라노사우루스...
누가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우리가
낫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저씨 빨리 왔으면 좋겠다"
이 마지막 말이 큰아이가 좀 슬프게
느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르는 쌍둥이 자매의 이 말이
기다리고 있는 쌍둥이 트리케라톱스가 불쌍하게
느껴졌다고 하네요.

큰아이는 읽고 또 읽더라고요.
예전에 학교에서 많이 빌려서 보았던
책인데 이제는 학교 도서관 이용도 못하니
다양한 책을 접할 일이 많이 없어졌어요.
이번에 고녀석 맛있겠다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리고 항상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는
슬프다고 하네요.
정말이지 슬퍼요. 내용이 많거나 깊이가 깊거나
그러지 않은데 읽으면 마음속을 울리는
그런 내용이예요.
무섭기만한 공룡이 사실은 인간보다 더
따뜻함을 가져서 그런걸까요?
이 책 한권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고요.

언니가 읽어주고 제가 읽어주니
이제는 자기도 읽어보고 있더라고요.
원래 공룡그림있는 책이라면 보지도 않았을텐데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먼저 읽어주었더니
이제 혼자서도 잘 읽는 유림이예요.
입학하기전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를
읽으며 마음의 따뜻함을 일깨워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왜 인기가 많은 시리즈인지 알겠더라고요.
배려와 사랑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도서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