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 명함만 없던 여자들의 진짜 '일' 이야기 자기만의 방
경향신문 젠더기획팀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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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과 일하는 여성이라는 키워드를 여성 인권과 노동, 현대사에서 지워진 5060대의 삶으로 바라본 인터뷰집. 성차별과 부조리, 희생과 양보가 여성에게는 당연했던 시대를, 지치거나 울 시간 없이, 뚫고 나아간 이들의 삶이 있다. 윗세대에 무관심한 나와, 여전한 한국 사회에게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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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한국어 오늘의 젊은 작가 30
문지혁 지음 / 민음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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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이상, 내국인과 외국인 그 어디에도 끼지 못한 주인공이 소설가라는 꿈과 자기만의 언어, 이야기를 찾아 방랑한다. 언어란, 잃었을 때, 대체할 수 없음을 깨달을 때 진짜 의미를 알 수 있다. 플롯과 한국어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유니크하다. 읽고 있으면 쓰고 싶어지는 소설. 그래서 더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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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집사
배영준 지음 / 델피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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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문디의 능력을 빌려 이 책을 읽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여러 모로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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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 미군정기 윤박 교수 살해 사건에 얽힌 세 명의 여성 용의자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1
한정현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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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정기 한반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성들의 이야기. 시대의 그림자에 가려진 이들의 삶을 이야기하면서도 변명하지 않고 강단 있게 전진하는 서사가 힘 있다. 서로의 이름이 되어줌으로써 밤의 달빛처럼 가장 어두운 시기에곁을 지킨 사랑하는 자들의 일생. <우리의 소원은 과학 소년>과 함께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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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2223 2022-07-13 1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만… 이 소설은 이 분량으로 가기에는 너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윤박 교수 살해 사건에 얽힌 세 여성의 삶이 주요 인물의 입을 통해서만 전달되어 서술한 것에 비해 인물이 평면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없지 않음. 더불어 결말에 대한 공감이 다소 쉽지 않았음. 작가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인지 방대한 서사소설로 가는 것이 어땠을까 싶음. 그런 이유로… 책의 만듦새는 너무 좋지만(어디서 이런 작품을 찾아 표지화했는지…!) 현대문학 핀시리즈에는 어울리지 않고 장편소설로 구성해 인물들의 이야기를 더 펼쳐내면 좋았겠다. 아무튼 작가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게 한 아주 아주 좋고 가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 이게 바로 소설의 맛이지! 하는 기쁨을 느끼며 읽었다. 캐릭터 서사 모두 탄탄해서 영화화도 가능할 것 같다.

aaa2223 2022-07-13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짧지 않은 작가의 말을 다 읽고 보니, 보다 더 긴 장편소설이 되었어야 할 이야기라는 생각에 확신이 더해짐.
 
황홀한 사람
아리요시 사와코 지음, 김욱 옮김 / 청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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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시아버지와 돌봄의 문제를 홀로 껴앉게 된 며느리. 남편과 아들은 쏙 빠진 돌봄 노동과 당대 일본의 치매, 노인문제를 생생히 재현해냈다. 각자의 자리에서 죽음을 받아들이는 인물들, 여성의 사회적 위치, 타인의 죽음을 체화하는 과정 등이 여전히 유효하다. 현대 고전이 되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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