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셸비 반 펠트 지음, 신솔잎 옮김 / 창비 / 2023년 3월
평점 :
#도서협찬 #서평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글: 셸비 반 펠트
옮김: 신솔잎
출판사: 미디어 창비
책을 읽으면서 문어에 대한 새로운 지식들을 알게 되었다.
문어의 수명은 약 1460일, 심장이 3개라는 것, 문어의 지능이 뛰어나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인간보다 자신이 월등하며 똑똑하다고 여기는 문어 마셀러스가 언제나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야간 청소부 할머니 토바와의 유대감을 이야기한 책이다.
수족관 감금 1299일째 되는 시간부터 마셀러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남은 마셀러스의 160일동안의 이야기가 궁금하게 하는 책이다.
문어 마셀러스는 낮에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밤에는 탈출을 꿈꾸며 모험을 한다. 마셀러스가 바라보는 인간의 호기심적 탐구 내용은 흥미로웠다.
문어의 시각에서 보는 인간을 적나라할 만큼 객관적으로 묘사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위험에 처했던 마셀러스를 구해준 토바, 토바가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준 마셀러스.
그 둘은 종을 넘어서 서로를 위해주는 친구가 된다.
수족관에서 사는 바다생물이 자신의 남겨진 시간을 세어가며 하루를 보내지만 주어진 하루의 시간을 알차고흥미롭게 보내는 마셀러스가 멋지고 때로는 괴짜스럽게 느껴졌다.
이 책은 그런 마셀러스의 남겨진 시간에 따라 사건의 이야기가 흘러간다.
가제본 책의 마지막 부분은 마셀러스의 수족관 감금 1341일째로 막을 내린다.
책을 읽으며 내가 좋아하던 도리를 찾아서의 문어 ‘행크’가 떠올랐다. 조금은 툴툴대지만 따뜻하고 괴짜같은모습이 행크와 닮지 않았나 생각해보았다.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은 다른 두 종이 만들어가는 따뜻한 이야기가 감동적인 책이었다. 그리고 ‘마셀러스’라는 문어의 이름이 나에게 각인처럼 남겨질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
.
.
.
.
*이 책은 미디어 창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