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의 외침, 나무의 이야기

거인의 침묵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96
바루 지음, 기지개 옮김 / 북극곰 / 2023년 4월

#도서협찬 #서평

【거인의 침묵】

글/ 그림: 바루

옮김: 기지개

출판사: 북극곰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마을의 나무.

나무는 마을에서 모든 이들과 오랜 세월을 함께 하며 추억을 공유해요.

어떤 이들에게는 놀이의 공간이 되고

어떤 이들에게는 쉼터가 되고

어떤 이들에게는 사랑의 증표가 되지요.

나무는 모든 이들의 추억이고 기억이에요.

그렇게 나무도 그들의 추억과 기억으로 일부가 되지요.

아주 큰 나무는 늘 침묵 속에서 마을을 바라봐요.

기쁨도 사랑도 나무는 바라보며 그 곳에서 함께 존재하지요.

책장을 펼치다가 다시 앞장을 펼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침묵하는 나무보다 나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궁금했어요.

기억을 나눌때 함께하는 사람들과 기억의 일부가 되어 나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저에겐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외로이 홀로 있는 나무 주변으로 함께 할 나무 친구들이 생겨나길 바라며 책장을 넘겼던 것 같아요.

많은 이들의 추억을 바라본 나무는 자신의 마지막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끝까지 침묵을 지키는 나무를 대변에 거인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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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북금곰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