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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마 게임 아저씨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63
도네 겐고 지음,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22년 8월
평점 :
【오지마 게임아저씨】
글/그림 : 도네 겐고
출판사: 책과 콩나무
[오지마 게임아저씨]책이 오자마자 딸아이에게 책을 읽어보라고 권했다.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는 모습에 ‘혹시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경각심이 안생기면 어쩌나’ 싶었다.
책은 책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면 이거 큰일인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 아이가 책을 덮었다.
“책 재미있어? 너도 게임을 좋아하잖아~ 함께 놀 아저씨가 있음 좋겠어?”
“어…음… 나도 재미있고 좋아하는데요. 이건 좀 심해요. 너무 자주오고 너무 많이 게임아저씨가 오네요”
아이가 책을 내게 다시 돌려주고 나도 읽어보기 시작했다.
책이 너무 유쾌하게 잘 표현된것 같았다.
엄마의 잔소리에도 손에서 놓지 않는 게임기를 보니 내 속이 다 타들어가는것 같았다.
하지만 엄마의 전화 한통화가 아이에게 큰 사건을 불러일으킨다.
게임아저씨가 매일 방문하며 아이와 함께 놀아준다.
매일밤마다 쉬지않고 놀아주는 게임아저씨가 있다면 재미있을까? ^^;
이 책을 읽고나면 무엇이든 지나치면 좋지 않을 결과가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디어가 너무나 익숙한 요즘 세상에서 아이들에게 알려줄 메세지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나면 아이와 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다.
‘너에게는 어떤 게임아저씨가 필요하니?’
‘만약 게임아저씨가 너의 시간을 계속 방해하면 어떻해?’
‘너가 필요한때 말고 게임아저씨 매일같이 붙어있다면 어떨거 같아?’
‘게임아저씨가 너에게 놀자고 조르면서 매일밤 너를 괴롭힌다면?’
의외로 아이는 이러한 상상만으로도 게임아저씨가 유쾌한 분은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것이다. ^_^(나의 딸처럼)
게임을 하지 않는것이 아니라 그것을 조절하는 자기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아이가 커가면서 제한했던 모든 통제가 잘 되지 않음을 해마다 느낀다.
딸아이의 사고가 넓어지며 자기 주장과 고집도 커져갔다.
딸아이가 어릴적부터 미디어로부터 최대한 멀게 해주고 싶었다.
또한 그게 가능 했었는데 아이가 학교에 가고 학원을 가고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
시대적인것을 고려해 본다면 미디어를 완전히 차단하는것은 불가능했다.
그래서 나는 시간제한을 두고 요일을 정해 둔다.
본인이 해야할 일들을 수행할 때마다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적립 해준다.
그리고 미디어 만큼이나 책을 읽는 시간을 생활화 하도록 노력한다. 아이에게 루틴으로 자리잡은 잠자리 독서는 지금까지 잘 진행되고 있다.
아이의 생활속에 미디어활동이 가지는 시간을 잘 배분하고 활용하도록 나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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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과콩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