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울어 줄래? 책콩 저학년 10
김경미 지음, 김순영 그림 / 책과콩나무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도서리뷰



【대신 울어 줄래?】
글쓴이: 김경미
그린이: 김순영
출판사: 책과 콩나무

이 책은 3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그중 가장 첫번째 책은 ‘연우의 이야기’에요.

어린나이에 엄마와 이별을 한 연우는 아빠와 함께 살고 있어요.
엄마없는 빈자리를 아빠는 연우에게 씩씩해야 한다고 늘 당부해요.

다쳐서 아파도 울 수 없는 연우.
화가나도 울 수 없는 연우.
서운해도 울 수 없는 연우.
아빠가 우는 모습을 싫어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연우는 그럴 때마다 엄마 생각이 간절해요.
그런 연우에게 못난 인형 하나가 생겨요.
그런데 이 인형이 울기 시작해요. 참으로 신기하고 이상한 일이에요.

인형이 말을 해요.
“연우 너가 울지 않아서 내가 대신 울어주는거야”

연우는 처음에는 자기 감정을 인형이 알아주는 모습이 싫었지만
조금씩 자신을 대신해서 울어주는 인형이 고마워져요.
인형을 보며 연우도 점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눈치보지도 않아요.

^_^
어린 연우가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하고 마음속 깊은 곳에 담아두는게 마음이 아팠어요.
대신 울어주는 인형이 연우의 곁을 지켜주며 마음을 쓰다듬어주는 느낌이었어요.
걱정인형처럼 고민을 걱정해주는 인형도 있지만
내가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는 상황에서 나의 눈물을 대신 흘려주는 친구가 있는 것도 큰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두번째 책은 입양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새 가족의 일원이 된 막내동생을 나의 가족으로 받아들이기까지의 에피소드가 담겨있어요.
아직은 어린 하랑이에게 새 동생이 생겼지만
동생이 생긴 하랑이의 가족에게는 많은 변화들이 찾아와요.
4명이 함께 타던 자동차도 좁게 느껴지고
함께 기차를 타서 마주보고 가던 여행길도
가족 모두가 택시를 타는 것도 어려워지게 되요.

하랑이의 생활이 불편해지니 새 가족 또한 하랑이에게 불편하게 느껴져요.
하지만 할머니네의 돼지가 새끼를 낳게 되면서 아기 돼지의 모습을 보고 깨닫게 되지요.

^_^
하랑이의 이야기는 입양가족들이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줘요.
하랑이의 입장과 새 가족이 되어 적응이 어려운 막내동생의 입장 모두가 이해 되는 부분이었어요.
한 가족의 일원이 되는 것이 얼마나 큰 마음과 이해와 사랑이 필요한지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세번째 책은 준우와 도희 남매의 이야기에요.
매번 티격태격하는 준우와 도희.
게임을 좋아하는 준우와 준우의 친구를 좋아하는 도희의 재미있는 남매이야기에요.
매번 툴툴 대는 오빠이지만 여동생 도희가 상처받는 것은 못참는 멋진 오빠이지요.
짝사랑하는 오빠에게 상처를 받을까 걱정하는 오빠가 고마우면서도 왜 평소에는 잘해주지 않았냐며 심술부리는 도희의 남매가 참으로 사랑스러운 이야기에요.

^_^
나와 남동생의 옛모습을 보는 것 같아 읽는 내내 웃음이 나와요.
평소에는 얄미운 동생이지만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괴롭힐때에는 당당하게 맞서게 되던 나의 어릴적이 생각났어요. 세가지 이야기 모두 너무 재미있게 술술 읽게 되었어요. 잠자리에 들면서도 책을 다 읽고 자고 싶다고 하는 딸아이도 이 책이 너무 재미있다고 하네요.

짧고 재밌는 이야기들이 지루함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초등 동화가 조금 부담스럽다면 이 책의 단편 부분을 나눠서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





*이 책은 책과 콩나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