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리뷰 #서평서지정보【조용한 빵가게】글쓴이: 로사 티치아나 브루노그린이: 파올로 프로이에티옮긴이: 이정자출판사: 이야기공간 @the_story.space 이 책은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다.그림작가 파올로 프로이에티의 또 다른 그림책 <상자속 친구>는친구와 우정 그리고 기다림을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그림으로 표현했다면 이 책은 소통과 다양성이라는 주제를 따뜻하고 섬세한 일러스트로 내용을 풍부하게 담아냈다. 책속의 마을 사람들은 동물인지 인간인지 정확히 구별하기 어렵다. 인간의 다양한 모습들을 표현하기 위한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빵가게 주인 지티씨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장애라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소통과 힐링이 되는 따뜻한 스토리로 이끌었다.빵가게를 운영중인 지티씨는 평소 말이 없다.하지만 지티씨를 제외한 주변은 늘 시끌거린다.이 마을은 모두가 색을 잃은 듯한 회색마을이다. 하지만 지티씨의 가게만이 오롯이 예쁜 색감을 담은 빵가게이다.양보없고 배려없는 마을에서는 오롯이 자기 목소리만 내뱉는 사람들 뿐이다.결국 이는 소통의 부재가 찾아오고 사람들은 잠시 지티씨의 빵가게에서 휴식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지티씨가 만든 빵을 맛보는 순간 사람들은 그동안 가지지 못하는 평온함을 느끼게 된다.사람들은 시끌거리는 말대신 손짓과 눈짓으로 마음을 표현했고조금씩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지티씨가 선물한 침묵은 서로에 대한 양보와 겸손, 믿음, 공경이었다.우리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자신의 소리만 키우고 상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가 사라지고 있다.지티씨의 조용함이 때로는 나의 마음에 평온을 주고주위를 둘러보게 하는 자세를 가지게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조용한 빵가게를 읽으며 ‘말을 나누는 사람이 아닌 마음을 나누는 사람이 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이 책은 이야기공간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