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라면서 신체적으로 성장하는만큼자라는게 있다면 마음그릇의 크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눈에 보이는 신체적인 성장에 비해마음그릇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가늠하기가 어렵다.아이가 자라면서 성장에 필요한 음식과 비타민등을부모는 제공하지만 정작 마음그릇에 담을 다양한 감정들은 소홀하게 되는 것 같다.올해 딱 아홉살을 맞이하는 나의 딸은 몸으로 느끼는성장통 만큼이나 마음의 성장통도 함께 느끼고 있는 중이다.이 책은 나의 마음 그릇의 성장에 꼭 필요한 덕목을 알려준다. 어린이 사회 2년차인 딸에게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책이다.아홉살 관계사전은 어울림편과 자존감편으로 나뉘어진다. 부록으로 부모를 위한 우리아이 감정사전은 정말 깨알같은 팁들과 대화의 상호작용법을 설명해준다.딸아이는 자존감편을 읽으며 이렇게 이야기했다.“엄마, 이 책을 읽으면서 자존감이 조금은 커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예전에는 무릎까지였다면 지금은 허리까지 찬 느낌이에요.” “자신감은 무엇을 해내고싶어하는 마음이라면 자존감은 나 자신을 싫어하지 않는 마음이에요.”아이가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이해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아이가 책을 읽고 있을때 마주앉아 ‘부모를 위한 우리아이 감정사전’을 읽어보며 대화법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아이에게 올바른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준다. 교우관계를 비롯한 학교의 집단생활 문화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주변과 잘 어울리는것도 중요하다.아홉살 관계사전은 이러한 생활들에 도움를 줄 수 있는 격려와 지지 그리고 희망의 메세지들이 담겨있다.아홉살관계사전이지만 어른 누구나 읽어도 도움이 될수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큰 별점을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