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에서 시원한 여름을 느꼈다.⠀글밥 보다는 그림이 많은 그림책이었다. ⠀한 장씩 넘기다 보면 어느새 나도 여행자와 함께 동행하게 된다. 길을 걷는 여행자는 비가오거나 바람이 불어도 자신의 길을 덤덤하게 걸어간다.⠀⠀걷다보면 나와 같은 길을 가는 또 다른 여행자를 만나기도 하고 그 여행자와 비바람을 맞기도 밤을 보내기도한다. 여행자와 동행자는 함께 길을 걸으며 많은 상황을 경험하고 나눈다. 반면 길목에서는 이별의 순간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의 선택이 필요한 순가에서는 결정을 해야한다. 내가 가는 길은 내가 선택하는 길이어야 하니까.. ⠀⠀이 책이 단순히 여행 화보집같은 그림책은 아니다.⠀여행자는 누구나 될 수 있다.⠀삶이란 여행을 떠나는 모두가 길을 걷는 여행자이다.⠀⠀중요한건 내 삶의 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 나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나의 길을 걸어나가는 것이러고 생각한다.⠀⠀이 책은 나에게 성급한 도전 보다는 끈기와 진득함의 용기를 가지는 자세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주었다.⠀⠀딸이 여행자의 모습이 마치 등산가 같다고 했었다.그 순간 나는 우리는 높은 인생이라는 산을 ⠀오르는 등산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