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은 물결처럼 퍼지는거다’친절한 행동은 관계, 표현, 소통, 친절, 후회등의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던 책이다.넓은 호숫가 옆에서 고개를 떨군 한 여자아이는 제목과 어울리지 않게 낯설어보였다.그렇게 궁금한 마음에 책을 한 장씩 넘겼다.이 책은 지금 내 아이에게 있을 법하고 일어날 수 있는 어떠한 사건으로 시작된다. 내 아이가 마야가 될수도 있고 클로이가 될 수도 있다.이야기는 잔잔하게 흐르지만 이야기 속에서 전해지는메세지는 깊은 여운을 남겨준다.새로 전학을 온 마야, 클로이와 친구가 되고싶은 마야.그런 마야를 등지고 무시하는 클로이.상대방의 일방적인 차별과 왕따가 얼마나 가슴아프고 상처로 남을 수 있는지 일상속 우리들의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그것이 친절이란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됨을 이해하기 쉽도록 잘 설명해준 책이다.이 책을 읽으며 나는 클로이와 마야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나갈지 궁금했다.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독자로 하여금 뒷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열린결말을 제시했다.이 책은 새학기를 시작하는 내 아이에게, 그리고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아직 상대방의 감정까지 헤아리지 못하는 감정이 미숙한 그들에게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