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의 유언 - <모모>의 작가 엔데, 삶의 근원에서 돈을 묻는다
카와무라 아츠노리 외 지음, 김경인 옮김 / 갈라파고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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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엔데는 어린 시절 나에게 가장 강력한 존재감을 지닌 작가였다. 아홉 살에 <짐 크노프>로 시작된 엔데 사랑은 <끝없는 이야기><모모>를 거치며 무한히 커졌고, 어른이 되어 읽은 <마술학교>로 정점을 찍었다. 글로 만날 수 있는 가장 신기하고 놀라운 세상을 열어준 작가랄까? 영화화된 <끝없는 이야기> 포스터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은 나머지(내 상상을 산산이 깨버리는 이미지였다) 지금까지도 영화화된 작품은 잘 보지 않는다. 또 엔데의 단편들을 원작으로 수많은 그림책이 나왔지만, 그림이 덧대어지면서 글만 읽을 때의 재미가 줄어든 느낌이다.

엔데는 천부적인 이야기꾼임은 분명하지만 자기 이야기를 쓴 적이 없어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알 수가 없었다. 이번에 내 오랜 친구 모모를 다시 만나고 <엔데의 유언>을 읽으며 엔데와 나의 관계는 비로소 굳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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