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직업을 삼다 - 85세 번역가 김욱의 생존분투기
김욱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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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하며 산다'는 유의 책에 좀 질려 있었는데, '85세 번역가'가 썼다는 표지글을 보고 집어 들었다. 그런데 와우.. 정말 간만에 취향 저격 책을 만났다. 재미있고, 진솔하고, 연륜에서 나오는 내공도 장난 아니고.. 저자의 인생역정도 참 스펙타클한데 뭣보다도 문장이! 그래, 책을 쓰려면 이 정도 필력은 되어야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웬만한 유명작가 에세이보다 훨씬 훌륭해! 읽으면서 몇 번이나 웃음이 터졌고(상당히 불행하고 심각한 상황을 묘사할 때도.. 마음은 시큰한데 필치는 어쩜 이리 활달한지), 맘에 드는 구절이 너무 많아서 발췌를 못 하겠다. 김욱 번역가님, 저서도 역서도 부지런히 찾아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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