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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인간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50년 독서와 인생
오에 겐자부로 지음, 정수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그래, 나는 지옥으로 가겠다."
허클베리 핀을 사랑하게 된 구절을 이 책에서 보고 앗 했다.
내 책에는 어떻게 옮겨져 있었나.. 찾아보려니 힘들다. 대체 어디쯤 있는 건지..
이참에 허클베리 핀을 다시 읽기로. 너무나 오랜만에 만나는구나. 살짝 설렌다...
오에 겐자부로처럼 원서와 번역서를 같이 봐야겠다.
원서를 줄줄 읽겠다는 꿈은 생전에 이뤄질 것 같지 않으니 이 방법을 쓰련다.
시는 잘 몰라서 무슨 소리를 하는지 와닿지 않았지만,
책꽂이에 수십 년째 꽂혀만 있는 단테의 <신곡>, <시몬느 베유 평전>은 좀 읽어야겠다 싶다.
이름과 <오리엔탈리즘>이라는 말만 들어본 에드워드 사이드도 궁금해졌다.
그런데 이상하게 오에 겐자부로가 쓴 소설에는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어렸을 때 <사육>이라는 묵직한 단편을 읽고 충격받았는데, 그런 분위기려니 해서.
에세이는 다 이런 식으로 강의하듯 예의 바르고 부드럽게 쓰나?
<나의 나무 아래서>도 참 담담하고 따뜻한 책이었는데.
다시 읽어봐야겠다. 좋았던 책은 한 번 읽고 까먹지 말고 곱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