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2 - 개정판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청난 흡입력에 빨려들어갔던 1권과는 조금 결이 달랐던 2권.

소설적 요소보단 작가 개인의 견해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느낌을 많이 받아 자꾸 겹쳐지는 개인적 견해가 소설과 충돌하여 더욱 속도를 낮추어 읽었다.


1권에서의 사건들의 실마리가 모두 풀리고 우리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을 풀어주며 우리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서술하여 소설이란 사실을 중간중간 잊기도 했을 정도였다.


엄청난 수의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완벽한 정치와 경제는 존재할 수 없으나 우리는 나름대로 여태까지 우리나라를 세계 강대국으로 잘 성장시켜 지금의 대한민국을 일구었다.

군사력보다는 기술력과 경제력으로 인정하는 시대에 비록 핵은 없지만 핵을 만들 기술력은 충분히 가지고 있고 많은 방면에서 우리는 제법 힘을 가졌다.

미국에 기대야했고 중국과 일본의 눈치를 보며 갈팡질팡하던 약소국이 눈부시게 성장한 것이다.

읽는 내내 뿌득뿌득 이가 갈리는 강대국들의 행패를 지금의 우리나라를 생각하며 꾹 참을 수 있었다.

반일 감정의 가장 큰 이유는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되려 적반하장으로 구는 원숭이들의 오만함에 있다고 보는데 그 부분들이 전적으로 드러나 충분히 공감했다.

첫 소설이 이정도라니 김진명이라는 작가의 필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제는 핵을 빌미로 더이상 무고한 인명을 붙잡고 다른 나라를 협박하는 일이 없어야 하며 지구에 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이롭게 사용하는 데에 그쳐야 할 것이다.

이 생각을 가장 많이 했었다.


읽는 내내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2'






이 책은 이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인해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 0에서 1을 만드는 생각의 탄생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리콘밸리 천재들,

세계를 장악하고 재물과 명성까지 얻었지만 끝없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한번쯤 하게 된다.

왜?

그들이 그만큼 남다르니까.

남다른 그들의 생각을 엿보고 싶다면 여기 그들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들에게 무엇을 배울 것인지를 탐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 여기 있다.


'난 참 우물 안 개구리고 못 되는 구나. 난 참 세상을 반만 알고 살아가는 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여기 등장하는 25명의 천재들 중 내가 아는 사람은 고작 4명.

당연하지만 왠지 신선한 충격이었다.

내가 이렇게 세상에, 세상 문물에,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었나 싶었다.


각자 읽으며 와닿는 부분도 배우는 부분도 다 다를 것이다.

나는 너무 나와 달라서 어떤 사람은 외계인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그들에 비해 참 소박하고 현실에 지극히 만족하며 살고 있는 나의 삶을 좀 더 편하고 윤택하게 도와준 고마운 사람들이기도 했다.


정말 자극이 필요하고 당신의 도전 정신에 불을 붙혀 줄 계기가 필요하다면 읽어봐야 할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이 책은 RITEC CONTENTS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인해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1 - 개정판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놀라웠다.

이 소설이 담고 있는 소재들이, 쓰여있는 이야기들이 30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아직까지도 숙제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는 이 책이 도대체 몇 수까지 읽혀져 쓰인 책인지 읽을 수록 놀라울 따름이었다.


순범을 따라 쫓아가는 한 미스리한 살인사건.

살인사건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살인사건에 대한 원인과 그 속에 숨겨진 내막을 파헤쳐 가는 전개에 맞춰져 빨리 다음을 알고 싶은 궁금증이 차오르고 자꾸만 눈이 다음을 쫓게 만들었다.


그 시대를 고스란히 담고 있지만 현대에까지 남아 있는 우리의 과제들이 당장 지금 쓰 듯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만의 화려하거나 들뜨지 않은 문체 속에 깊이 있는 어휘력과 흡입력 있는 전개가 너무도 '책이 재미있다'라고 느끼게 해주었다.

김진명 작가는 책을 읽는 독자를 끌어들이는 힘이 있는 작가가 분명하다.


1권을 읽으니 다음이 너무 다급해진다.

과연 이 이야기의 결말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책은 이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인해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 독 꼬마 독 사세요! 사계절 그림책
김정희 지음, 밤코 그림 / 사계절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 독 꼬마 독 사세요!

당장 나도 보기가 참 힘든 장독,

요즘 아이들은 더더욱 보기 힘든 장독이 된 꼬마 독장수의 이야기.

책을 처음 받고부터 신나서 방방 뛰며 읽어달라던 우리 딸의 모습을 보니 알록달록 다양한 무늬의 독 그림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듯하다.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니 꼬마 독과 독장수를 흥미진진하게 쫓아가며 독 독 꼬마 독 사세요! 만의 말 유희에 푹 빠져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읽어줬는지 모르겠다.

매일 꼬박꼬박 못해도 3번씩은 이 책을 읽어달라고 가지고 와 읽어주면 여전히 꺄르르 웃으며 즐거워한다.







집으로 돌아온 부모님들이 예쁜 꼬마들을 꼭 안아주면서 이야기가 끝이 나면 우리도 서로를 꼭 안아준다.

끝이 난 이야기와 달리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책을 읽어줘야 한다는 점이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

'독 독 꼬마 독 사세요!'는 쉽게 볼 수 있는 가족 관계의 등장인물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말 유희와 알록달록한 색감들, 인물들의 표정이 명확하게 드러나면서 단순하고 보기 좋은 그림체까지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고 좀 더 큰 아이들과는 장독에 대해 알아두기부터 다양한 독후 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단순하지만 참 장점이 많은 책이었다.

아이와 함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추천하라고 한다면 추천해 줄 '독 독 꼬마 독 사세요!'




이 책은 사계절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인해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염부 - 소금이 빚어낸 시대의 사랑, 제2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수상작
박이선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바빠져 책 한 권을 제대로 들고 보지 못하고 지낸 지가 1년이 훌쩍 넘어 독서에 대한 갈증에 잠을 아껴가며 오래간만에 책을 한 권 읽었다.

간결한 제목에 마치 영화를 한편 본듯한 이 애잔한 느낌이 다시금 시작하려는 독서의 물꼬를 아름답게 터주었다.

프롤로그로 시작하여 에필로그로 연결되는 이 책은 이 한 권으로 완벽했다.

'소금이 이렇게 이어지는구나...' 하는 순간 나는 마지막을 읽고 있었다. 그만큼 재미가 있고 빠져들어 읽으며 책장을 넘기는 것이 이미 다 읽어버렸을 만큼 상당한 가독성을 지닌 책이었다.

인물들의 감정과 발자취, 시대의 배경까지 뭐하나 과한 부분 없이 모든 것이 적절한 선이 지켜져 모든 것이 오롯이 나의 몫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더 빠져들 수 있었고 그래서 더 여운이 남았다.

어쩌면 줄포댁이 이케미에게 건네주었던 단지 속 소금은 장작을 태우고 태우고 태워 시간과 정성을 꼬박 들여야만 만들 수 있는 자염과 같이 석대에게서 염길에게, 염길에게서 아케미에게, 아케미에게서 코코네에게까지 대를 걸쳐 아우러져 이어진 사랑의 결과물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행복한 결말의 사랑 이야기같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안타까움에 더욱 마음을 울렸던 소설, '염부'

이 책은 다산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인해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