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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컷 - [할인행사]
오마르 나임 감독, 로빈 윌리암스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영화는 실망스럽다. 모든 것을 자신의 눈을 통해 객관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세상을 살아가는 미래인들의 이야기지만
그들의 본질적 문제를 정확하게 집어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러티브로나 영상으로나 그것이 부족하다.
그러나 한 가지 독특한 발상은 재미있었다.
자신의 기억을 명확하게 남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바라본 모든 것들을 시각적으로 저장한다는 특정하고 구체적인 설정.
그리고 그것을 리메모리하여 유가족들에게 남겨주는 시스템.
그런 자세함에 빠지는 것이 약점이기도 하지만 강점이기하다.
하지만 강점을 살리지 못해 주인공이 겪는 딜레마(자신의 주관적 기억에 의한 트라우마에 벗어나기 위해 객관적으로 기록된 것을 본다.)도
주제와 연결되지 못하고 그 기술이 과연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명확하게 정리되는 것이 없기에 이도저도 아닌게 되어버렸다.
차라리 대의를 위해 살아가는 인간들이 작은 것들을 얼마나 무시하면서 살아가는가.
라는 생각만 들게 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