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Paycheck (페이첵) (한글무자막)(Blu-ray) (2003)
Paramount Catalog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이 영화가 그다지 끌리지 않는 이유는 영화적으로도 그렇고 내용적으로도 그렇고 별다른 재미가 없어서다.

 
추격씬 자체는 스릴 있게 만들었으나 영화는 각개의 씬이 재미있다는 느낌을 떠나 전체적인 큰틀은 엉성하다.일단 스토리가 허황되게 느껴진다. 도입부에 기술을 개발해주고 그 사이의 기억을 지워버리는 남자가 음모에 빠진 것처럼 시작한다. 하지만 자기에게 남겨진 물품들을 통해 기지를 발휘해 도망쳐나온 남자는 얘기는 맞아 떨어지지만 단서 찾기 퍼즐처럼 시종일관 단순하다. 그리고 러브라인 역시 도구적으로만 사용되어 장치의 역할만 할뿐 와닿지 않는다. 그리고 그 단서를 찾아가는 것도 주인공의 고뇌를 그려낼뿐 재미있는 상황이나 절절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차라리 그런 장면들은 쳐버렸어야 하지 않나. 그리고 그런 장면들은 공들인 노력조차 없이 평면적이다. 아귀가 맞아떨어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관객들을 어떻게 끌어갈 것인가가 중요하다. 기억을 지우는 것도 너무 단순하게 접근한 것 같아 아쉽다.

 

필립k딕의 원작은 항상 공백이 있다. 매커니즘에 대한 설명이 붕 떠 있고 내용 전개역시 띄엄띄엄 빠르게 진행된다. 영화를 통해 이 공백을 매꾸려면 현실감을 심어줘야 하는데 이 영화는 그렇지 못해서 실패했다. 원작보다 엉성하다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