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콜롬비아나 : 언레이티드
올리비에 메가톤 감독, 마이클 바턴 외 출연 / 데이지 앤 시너지(D&C)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몇 가지 장면은 아슬아슬하게 잘 짜여져 있으나 내용상 큰 구멍(초반부터 굳이 자기 가족들이 죽음에 노출될 것을 알면서 무모한 복수방법을 선택하는 것, CIA와 악당간의 허접한 밀착관계, 정부기관을 통해 정보를 추적하는 허술한 방법...등등)들이 극의 몰입을 막는다. 단지 이 여자의 묘기를 봐라라는 식이다.

그리고 영화안에서 현실감을 심어주기 위해 허용하지 말아야할 법칙들-무슨 갱들이 운동선수도 아니고 X게임하듯 보여주는 추격전, 카탈리아를 가르치기 위해 벌이는 총격장면...등등)을 그저 장면적인 재미를 위해(결과적으로 재미도 없다.) 집어넣어 난잡한 영화가 되버렸다. 이 여자가 벌이는 묘기는 복수심에 의한 신체단련이라는 명목으로 그런 재주를 가지는 것까지는 허용이 되나 나머지 캐릭터들은 이름도 배경도 모르는데 희한한 동작을 하고 있으니 이상하지 않는가? 그리고 복수를 하기위해 신처럼 다음에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예측해서 짜놓은 카탈리아나의 복수극은 허황되기까지 하다.

그리고 컷은 왜이렇게 빨리 넘어가는가? 정신산만해서 못 보겠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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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Lawless (로우리스 : 나쁜 영웅들) (한글무자막)(Blu-ray) (2012)
Starz / Anchor Bay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장르의 법칙을 따르란 말이야!

 

매력적이긴 하다. 그러나 그 매력을 십분 활용을 못하는 것 같다.
처음캐릭터 설정은 훌륭하다. (영화의 뒷부분을 보면 실제 있었던 패밀리의 이야기를 따왔기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첫부딪침(갈등)이 쎄면서 뒷부분에 별다른 반격없이 지나가는 시간은 자칫 지루할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지루한 분량은 과감하게 날려버렸어야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 형제들이 잘먹고 잘사는 것을 그렇게 오래 보여줘야하나? (그것도 지루한 몽타주로 한도 끝도 없이 보여준다. 인생 전체를 다루는 것이 영화의 목적이 아니기에 의미있는 시간을 보여주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들게 해주었다.)

한방씩 주고 받았으면 더 격렬하게 맞붙어야 하는 것이 장르영화의 기본구조다.
그것이 진실이면 더 진실처럼 보여주는 방법이 필요한데...이 영화는 안일하게 그 시간을 곧이 곧대로 다 보여준다.
그것은 이미 영화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모두 기록한 다큐멘터리가 되겠지 아니, 그저 촬영분이 될 것이다.(너무 과하게 표현했다. 이해해 주시길.) 그렇지만 그런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어린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성장담은 좋았다. 예언자처럼 개털이 범털이 되는 것 같진 않은 구조여서 그래도 그 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샤이아 라보프의 성장담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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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객잔과 신용문객잔

 명나라를 배경으로 내시 조소겸이 개인의 검술 능력을 이용해 궁중의 정권을 장악하고 충신을 숙청하는 과정을 배경으로, 중국 변방의 용문이란 객잔에서 명 왕조의 복원을 꾀하는 무사들과 청 왕조에서 파견한 관리들의 대결이 펼쳐지는 검술영화. 이 영화는 횡행하는 악에 대해 미약한 인간이 집단적 대응을 한다는 점에서 호금전의 중국적 주제 의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취협>(66)으로 홍콩 무협영화의 새 장을 연 호금전의 두 번째 무협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홍콩과 대만, 한국, 동남 아시아 등지의 박스 오피스를 휩쓸며 흥행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대취협>, <희로애락지로>(70), <영춘각의 풍파>(73) 등 이른바 객잔 4부작 중의 하나이며, 73년 작인 <영춘각의 풍파>와 상당히 유사한 면을 갖고 있다. <용문객잔>의 검투장면들은 호금전의 첫 무협영화 <대취협>보다 더욱 밀도있고 리듬감있게 표현되고 있으며, 각 액션 씬 안에서 편집도 훨씬 매끄러워서 진일보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서극이 90년대에 이 작품을 리메이크해서 <신용문객잔>을 발표했는데, 스토리는 동일하나 분위기는 오리지널과 사뭇 다르다. 호금전의 작품이 무협영화의 정통적인 표현양식과 정서를 전면에 내걸고 있다면, 서극은 코미디와 멜로적 요소를 가미해 다양한 양념을 치고 있다. 쉬 펑이 최초로 출연하고 있다.

 

두영화는 확실히 상반된 영화였다. 두 영화 사이의 시간차이를 느낄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영화의 편집과 액션의 변화, 스토리 구성를 유심히 관찰해 볼 거리였을뿐더러 이야기의 접근 방식 역시 다르다.

 용문객잔은 카메라의 기교는 상당히 떨어지고 배우들의 리듬감 있는 액션에 영화를 맡긴다.

또, 경극적인 요소가 드러나는데 등장인물에 따른 음악과 액션신마다 같은 딱딱딱거리는 경극음악을 들 수 있다.

신용문객잔은 객잔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상력을 모두 동원한 듯 하다.

세태의 변화, 여성의 등장, 이야기의 밀도-코미디적인 요소면에서 우수하다.

한 장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사극의 매력, 무협액션 등 생각해 볼만한 거리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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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2.0 2 - 성경통독을 위한 최고의 자습서 성경 2.0 2
김동순 지음, 배광선 그림, 하이툰닷컴 기획 / 씨엠크리에이티브(CM Creative)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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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2.0 2번째편을 기다렸다!


1편을 보면서 쉬우면서도 깊이있는 성경에 대한 해석이 성경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줬던 터라 내심 후속편들을 기대하고 있었다. 역시나 2편에서는 출애굽기에서부터 시작되어 신명기까지 이르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나안 정복기를 다루는데 그 내용들이 유익했다. 특히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인 율법에 대한 방대한 서술을 간단하게 요점만 집어서 표현해서인지 아니면 그림이라는 알기쉬운 전달방법을 선택해서인지 지루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 읽어내야하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율법을 주신 참뜻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왜 이렇게 엄격한 율법을 주셨을까?
너무나 많은 율법들을 어떻게 지키며 살아가야하는 걸까?
예수님이 오시기전에 죄는 우리에게 커다란 재앙이었던 것 같다. 그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그리고 실제 가나안 정탐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렸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40년동안 모두 죽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이 주신 은혜가 얼마나 큰 지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성막이랄지 성막안의 기구랄지 전진하는 배열이랄지 성경을 통해서는 머릿속으로 잘 그려지지 않는 부분도 손쉽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이 만화는 유치하지 않아 좋다.

차라리 만화라는 매체를 선택한 것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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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씬 시티 : 극장판 & 확장판 - 합본 양장 패키지 (2disc)
쿠엔틴 타란티노 외 감독, 브루스 윌리스 외 출연 / 그린나래미디어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상실된 시대에 상실된 것을 채우려는 피의 복수 그리고 죽음.

 

비틀어진 시대, 권력과 종교는 타락했고 그들은 불법을 자행한다.

진실이 거짓으로 둔갑하고 거짓이 진실로 둔갑한 시대.

그 부패의 끝자락에서 희생되는 사람들.

그에 대한 처절한 복수가 시작된다.

 

이 영화는 나름 히어로 무비의 형태를 띠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방법 역시 잔인하며 상대적이다. 정의란 이름이라고 불리우길 바랬다면 그들이 바란 건 절대가치가 상실된 시대에서는 스스로가 정의를 구현하는 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개똥철학을 내래이션으로 나불대며 복수를 자행하지만 그들 역시 파멸의 길로 떨어진다. 그저 그가 얻은 것은 복수의 쾌감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고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다.

 

그런 처절한 시대가 되어가는 지금. 난 무엇을 찾아야하는가. 그들은 그들 나름의 정의와 댓가를 얻고 있건만. 그리고 그렇게 만족하며 살아가는지도. 세상은 점차 복수와 피와 죽음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나도 마찬가지지 않나. 너무 몰입했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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