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의 법칙을 따르란 말이야!
매력적이긴 하다. 그러나 그 매력을 십분 활용을 못하는 것 같다.
처음캐릭터 설정은 훌륭하다. (영화의 뒷부분을 보면 실제 있었던 패밀리의 이야기를 따왔기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첫부딪침(갈등)이 쎄면서 뒷부분에 별다른 반격없이 지나가는 시간은 자칫 지루할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지루한 분량은 과감하게 날려버렸어야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 형제들이 잘먹고 잘사는 것을 그렇게 오래 보여줘야하나? (그것도 지루한 몽타주로 한도 끝도 없이 보여준다. 인생 전체를 다루는 것이 영화의 목적이 아니기에 의미있는 시간을 보여주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들게 해주었다.)
한방씩 주고 받았으면 더 격렬하게 맞붙어야 하는 것이 장르영화의 기본구조다.
그것이 진실이면 더 진실처럼 보여주는 방법이 필요한데...이 영화는 안일하게 그 시간을 곧이 곧대로 다 보여준다.
그것은 이미 영화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모두 기록한 다큐멘터리가 되겠지 아니, 그저 촬영분이 될 것이다.(너무 과하게 표현했다. 이해해 주시길.) 그렇지만 그런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어린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성장담은 좋았다. 예언자처럼 개털이 범털이 되는 것 같진 않은 구조여서 그래도 그 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샤이아 라보프의 성장담은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