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

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 - 나이 드는 게 불안한 월급쟁이 싱글녀를 위한 노후 대비법
윤경희 지음 / 가나출판사 / 2017년 10월

책에서 강조하는 3가지는 집, 연금, 보험이다. 

집, 사실 부모님과 함꼐하는 생활은 정말 천국이다. 어린시절에는 독립이라는 것을 정말 엄청 하고 싶었지만 자 생각해 봐라, 빨래, 청소, 설거지, 요리 등등 생활에서의 중요한 것들과 자기집 근처의 원룸 전세나 월세 보증금만 보더라 하더라도 헉 하는 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언제까지 부모님과 함께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자신의 집이 있다면 집값이 오르던 내리던 일단 안정적으로 거줄할 공간이 되는 것이다.책에서는 자신의 친구와 자신이 집을 구한 에피소드를 직접 보여주면서 집이라는 것에 조금은 더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연금. 연금 = 돈이다. 사람이 현재만 사는게 아니라 미래에 도 산다. 지금은 경제적 활동을 하기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나중에 은퇴를 하게되어 더이상의 수입이 없다면? 큰일이다. 본의 아니게 나이가 먹어서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할 수 도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필요한것은 연금이라고 한다. 한떄 우리나라에서 붐이 있었는데,,가입하지 않았다. 지금 이책을 읽고 가장 후회하는게 연금을 아직 안들었다는 것, 지금 당장은 여윳돈이 없어서 내년이나 다음달에 가입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국민연금이 불안하다고는 하지만 어쨰든 국가가 망하지 않는이상 연금액은 나올 것이고 거기에 더불어 자신이 미래에 목표로 생각하는 금액으로 따박따박 나올 수 있도록 연금을 설정해 놓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건물이나 아파트등이 가지고 있는게 있어서 월세를 받아서 생활하는 것도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니, 책에서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가입을 추천했다.

보험. 사람이 돈이 많으면 뭘하나, 아프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다 소용 없다. 그리고 아프면 돈이 드는데, 그래서 가입하는 것이 보험이다. 나이대별로 보험을 가입할때 20-30대는 자기 월급의 10% 40대 이상은 7-8%정도의 금액을 실손이 가능한 보험으로 가입하라고 한다. 나는 사실 보험이라고하면 제대로 보장 받을 수 있나하고 의심은 조금 해보지만,,, 어릴떄부터 들고 있던 보험은 꾸준히 월급에서 내고 있다. 암이라던지 교통사고 상해등등 크게 다칠떄 믿을 건 보험이다. 모르는 사람이 병에 걸렸다고해서 위로는 해줄망정 병원비 미 치료비는 내주지 않는다. 내건강은 내가 지켜야 하는게 맞지만 만약에 사태를 위한 보험은 꼭 들어놓으란 말씀

이 밖에도 이 책에서는 월급 별 포트폴리오나 유익한 내용들이 가득 담겨있다. 이는 골드미스 뿐만 아니라 지금 현 시대의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한사람이라면 읽어보는게 좋지 않을까? 나는 결혼 할꺼니까 괜찮아 나는 결혼했으니까 괜찮아 할지도 모르지만,,, 사람은 언제 다시 혼자가 될지 모르는 법이다. 그게 지금 당장은 아니라 먼 훗날이더라도,,, 그떄가서 내가 하고싶지 않은 일 하면서 고생하지말고 미리미리 노후도 중비하도록 하자^^

새벽 세시, 공시생 일기

새벽 세시, 공시생 일기
남세진 지음, 재주 그림 / 애플북스 / 2017년 10월

새벽세시, 공시생 일기' 이 일기는 남세진이라는 저자가 이것 밖에는 더이상 선택 할게 없다는 자신의 막다른 길에 서서 건축직 공무원시험에 도전, 1년 안으로 합격한 이야기이다. 그녀는 매일매일 블로그에 날그날의 자신의 감정을 일기형식으로 쓰면서 공시생의 하루하루 일상을 버텨냈다. 언론직에 들어가서 직장생활을 해봤지만 그 직장이 그녀에게 맞지 않았고, 결국에는 공무원 공부라는것을 시작하게된다. 요즘은 공무원 준비생들이 많기는 하지만 주변 지인들에게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고 얘기하는 것, 지금은 전 남자친구 인것 같지만 그와의 트러블, 공부를 하는데 봐도봐도 기억이 나지 않아 생기는 자괴감 등 여러가지 것들이 쉽지는 않았을텐데, 새벽에 일어나 노량진으로 수업을 들으러가고 하루하루 공부하는 그녀는 내가 볼때에는 당시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간접적으로나 글의 우울감으로 느껴질 수 있었다. 이게 몇년이면 된다 어느 정도만 하면 되는 공부가 아니라 상대평가이고, 합격이라는 두글자가 있어야 하는 시험이다보니 막연한 불안감이 많이 생기는데 그 것을 포장하지않고 잘 적어 준것 같다. 공부를 하면서 아프기도 했지만 공부가 잘 되지않는 날에도 공부를 붙잡는 그녀를 보면서 1년만에 합격한것은 운도 있었겠지만 그녀가 그녀스스로의 최선을 다해서 합격한 것은 아닐까 싶다. 지금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중에 합격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당연히 없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하고 있을 것이다. 공무원 시험을 만만하게 보고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스스로 감당 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합격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이 이책을 보면 조금은 위안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구나 그러니 열심히 하자고.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키만소리 지음 / 첫눈 / 2017년 10월

여행, 이라는 그 두글자 만으로도 내 심장을 두근 거리게 한다.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는 한달동안 엄마와 딸이 떠난 여행기이다. 

이책을 선택했을때 나는 몇해전 엄마랑 단 둘이 떠난 제주도 여행이 떠올랐다. 나는 한달이 아닌 거의 일주일 가량이었지만 나름 의미가 있었다. 저자와 똑같이 나는 혼자서 제주도에 여행하고 싶었으나 엄마의 반대로 인해서 엄마와 둘이 떠나게 되었다. 어쩌면 혼자 여행을 한 적이 없던 나에게 조금은 안심이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예산은 정해져 있어 작가와 똑같이 엄마의 편의보다는 가격떄문에 저가 항공을 예약하고, 예약한 게스트 하우스가 잘못되기도 하고 게스트 하우스를 찾느냐 둘이서 늦은 저녁 어둑어둑한 곳에서 서로의지하기도 했던 기억은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면서도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추억이다. 아, 게스트 하우스에서 먹는 아침! 저자도 마찬가지고 우리 엄마도 아침을 꼭 먹는데 빵과 계란 시리얼등의 재료로 샌드위치를 만드는것도 엄마와의 추억을 상기하기에는 충분했다. 책에서는 이국적인 듯이기에 서로가 서로의 보호자이면서 여행동반자로서의 일정은 나도 그때의 추억을 다시한번 일꺠워주는 책이었다. 그래도 대견한건 나 같은 경우에는 제주도로 국내이기 떄문에 언어적이나 먹는데 큰 문제없이 잘 다녔다는 점이고 저자의 경우에는 국외(방콕 일주)이면서 대중교통으로 또 배낭을 직접매고 여행을 하였기 때문에 여행의 피로감이 많았을텐데 서로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엄마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더 알게되는 과정을 잘 얘기해 주어서 좋았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건 엄마가 딸이랑 한달동안 여행을 갔다왔다는 것을 자랑했다는 것인데, 나의 경우에도 엄마와 둘이 여행을 한 뒤 엄마가 주변에 얼마나 자랑을 한지 아느냐도 이모들이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야기하고는 한다. 이 책을 보면서 다시한번 엄마랑 여행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건 딸이건 상관없다. 엄마 또는 아빠와 함께 패키지가 아닌 자유로 여행을 떠나면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의지도 하고 힘들지만 즐거운 추억을 가지게 될것이다! 나는 나중에 후회말고 꼭 한번 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발레나 해 볼까?

발레나 해 볼까? - 몸치인 그대를 위한 그림 에세이
발레 몬스터 지음, 이지수 옮김 / 예담 / 2017년 9월

발레나 해볼까는 저자는 중학교때 발레에 관심을 가져 발레 전문 학교까지 입학했으나 많은 연습량과 슬럼프 같은 것들로 인하여 잠시 휴업을 하던 중 발레리나 및 발레리노들의 일상을 그려 sns에 올린 그림에세이를 엮어만든 책이다.나도 작년에 잠깐 5-6개월정도 발레를 취미로 배웠었는데 에세이 책을 보면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다른 학원은 가본적이 없지만 발레수업 처음에는 발레복이 아닌 편안한 복장을 입고 수업을 한다. 후리닝부터 발레복까지 다양한 패션이 존재하고 선생님의 패션이 언제나 제일 좋은것 같다. 그리고 수업에 들어가면 내 몸은 왜 선생님처럼 안되고 이리 무거운지,, 그림 에세이중에도 있지만 유연하지 않아서 허리를 굽히는 것조차 쉽지 않은건지 몸이 유연하지 않은사람들도 소소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그림 에세이이다. 책 속의 내용 중 가장 공감이 많이가는 부분은 내 머릿속 지우개라는 그림인데, 분명히 선생님께서 방금 시범을 보여주셨는데 우리끼리 해보라면서 음악을 틀어주시면 왜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건지 이건 발레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두가 공감가는 그림일 것 같다. 분명히 선생님께서 방금 문제 푸는 방법또는 이론을 가르쳐 주셨는데, 관련된 문제를 풀려고하면 왜 백지가 되어서 손도 못대겠는 건지 말이다. 뒤에는 발레니아들이나 발레니오들의 SNS 상황도 그려놓았는데 유쾌하다 발레리나들이 평소에 SNS를 통해 자신이 여행을 하거나 슬픈와중에도 우아하게 포즈를 잡아서 사진을 올리면 일반 사람들은 열광한다. 그리고 일반인인 주인공은 으리의 일상 SNS를 생각하면 된다. 또 발레의 동작의 이름이나 발레의 작품들을 간간히 유머러스하게 뒤에 그려넣어주어서 발레를 일상생활에서 마냥 어렵고 고상한게 아닌 조금이라도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다.

이 책을 보고나서 아직 발레의 꽃이라는 지젤작품을 보지 못했는데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의 온도

사랑의 온도 -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하명희 지음 / 북로드 / 2017년 9월

사랑의 온도, 현재 방영하고 있는 SBS 드라마의 원작이다. 주인공인 현수는 친구인 홍아와 함께 동호회에 가입하게 되고, 거기서 착한스프라는 요리하는 남자 정선을 만나게 된다. 남자를 사귀어 봤지만 사랑을 잘 모르겠는 제인 현수는 이미 착한스프 정선에게 처음에는 아니였지만 알게 모르게 스며들 듯 사랑을 느끼고 만다. 홍아는 결혼은 조건에 맞는 사람이랑 했지만 늘 자신이 돋보이길 자신이 사랑받기를 갈구한다. 그리고 정우는 현수에게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자신의 사랑을 이야기 한다.

 이 소설은 다른 로맨스 소설처럼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냥 달달하기만 한 뻔한 사랑이야기 보다는 현실적이기도 하고 참 어려운 사랑이기도 하다, 나를 바라봐주지 않는다면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상대에게는 자신을 마음이 가지 않는 미안하면서도 아픈 사랑이다. 하지만 이 소설의 매력은 그러한 상황 속에서 인물들의 특징과 성격이 고스란히 글에 베어 있다는 것이다. 현수의 순수하고 직진적인 사랑이 그리고 그 사랑의 아픔이, 사회생활에서의 경험이 그녀를 드라마 작가로써의 실력을 더 높여준다.

다 읽고 난 뒤에 현재 4회까지 나온 이야기들의 줄거리를 보았다. 역시 소설과 실제 드라마의 인물의 디테일 적인 상황이나 현실은 달라지지만 그렇기 떄문에 소설을 다 본 사람은 드라마만의 영상이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되고, 실제 현수가 이렇고 정선이 이렇겠구나라는 느낌, 드라마를 보고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 내 머릿속의 상상력과 그녀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생각하게 된다. 나는 닫힌 문을 보고 있는가 아니면 새롭게 열린 문을 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