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 대신 말을 쓴다
원진주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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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 대신 말을 쓴다'의 원진주 작가님은 방송 작가이다. 

2009년에 방송에 입문하여서 시사에서 예능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계신 분이다.

글로 생업을 하고 계신분이셔서 그런지 정말 내가 궁금했던 내용들을 묻기도 전에 알려주시는 대단한 분이시다.

첫번때 챕터는 실제 방송작가의 세계를 100%알려 주신다. 방송작가가 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방송작가에 대한 일반인의 오해도 풀어주신다. 그 중 방송작가를 그만두면 살길이 막막하지는 않을까 하는 점은 내가 너무 1차원 적으로 편견을 가졌구나 하였다. 

팹터 2는 분야별 작가의 특징에 대해서 적어 놓은 코너이다. 원진주 작가님께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보셨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정말 감사하다. 예능 프로그램은 이렇고, 교양 프로그램, 그리고 뉴스와 라디오 등 다양한 부분에서 방송작가들이 어떤 점에서 비슷하면서도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잘 설명해 주신다.

챕터 3에서는 방송작가의 꿀팁을 전수해 주신다. 기획안에서 부터 방송작가의 중요한 항목인 섭외의 기술까지 다른 것보다 일반인인 내가 봤을때 섭외의 부분은 다른 회사원도 마찬가지이지만 인맥관리가 정말 중요하구나라는 점을 깨닿게 되었다.

챕터 4와 챕터5 에서는 다른 챕터보다 자신의 경험담을 잘 녹아내었던것 같다. 누구나 신인 시절이 있다는 것 그리고 아직 자신이 어떤 방송작가가 될지 모를 때 여기저기 기웃?거릴때 빨리 적응하는 방법, 그리고 작가의 생활습관까지 정말 신입 및 조금 햇병아리 작가에서 넘어간 작가들도 이 책을 보면서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마리막으로는 방송작가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준다. 문예창작학과를 나오셨지만 방송작가를 하다보니 다양한 학과에서 방송작가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방송작가 지망생들이 공부하는 곳(아카데미)도 알려주신다.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자신의 결혼식 이야기가 나온다. 자신도 소문만 들었던 식장 들어갈떄 까지 노트북을 가지고 글쓴다는 작가가 본인이 될 줄이야.

아무래도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하는 매체가 tv이기 때문에 방송을 만드는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된것 같다.


나에게는 올해 고3인 친척동생이 있다. 몇년 전부터 방송작가가 되고 싶다고 한 아이이다.

지금 열심히 문예창작학과를 가기위해서 학교 수업이 끝나면 서울로 학원을 다니고 있다. (친척동생은 경기도민)나는 내 친척동생을 어려서 부터 보았고 과연 이 일을 할 수 있는 아이일까? 또 이 일을 하면서 밥은 먹고 살 수 있나 걱정했는데, 책을 덮고는 내가 할 수 있는건 응원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봐왔던 친척동생은 정말 따뜻하고 정이 많은 아이이다. 책도 좋아하고 방송작가 일을 과연 할 수 있는 아이일까 생각했는데 분명 단점도 있겠지만 방송 작가가 된다면 장점이 많은 성격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친척동생에게 주기위해 선택한 책이였고 올해 읽은 책중에 정말 작가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은 책이다. 방송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원진주 작가님의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솔직히 내 친척동생 한테만 이책을 비밀리에 주고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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