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man Essay Writing for the TOEFL Test
박광희 지음, 이충현 외 감수 / Longman(롱맨)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토플 에세이 쓰기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이 책의 내용은 대부분 필수 collocation과 function의 소개에 할애하고 있다. 사실 쓰기나 말하기 연습을 조금만 해 보아도 느끼게 되는 점이기는 하지만 단어 하나하나를 암기하는 것보다는 collocation과 function을 외우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문제는 필수적인 collocation과 function을 어떻게 찾는가인데 이 책은 그 부분을 잘 정리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용도를 글쓰기보다는 말하기 연습을 위한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춤추는 세무관 1
사토 토모카즈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만화는 심심풀이 땅콩이며 심각하게 읽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만화책 한권 보는데 30분 넘게 걸리면 지루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절대로 이 작품 읽지 말기 바란다.

일단, 이 작품, 대사가 엄청 많다. 스토리의 내용을 이해하려면 세무 관련 용어와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내용을 곰곰히 읽어보아야 할 때가 많다. 그러나, 그런 노력(?) 후에 얻게 되는 재미는 무뇌 상태로 읽어도 되는 정크 만화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 만화의 기본적 스토리 라인은 지방현의 세무 징수관이 납세자에게 세금을 징수하면서 발생하는 각종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세금을 받아내려는 징수관과 세금을 내지 않으려는 납세자들간의 힘겨루기는 현실 사회의 반사경같다. 에피소드들을 보면 세금 안 내는 방법도 참 다양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언제나 결말은 징수관의 승리로 끝난다. 아무리 교묘한 방법을 사용하더라고 '괴물' 징수관의 눈을 벗어나지 못한다.

탈세는 봉급 생활자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의 '유리지갑'은 정부에게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다. 탈세하는 사람들은 주로 자영업자와 기업가들이다. 그들이 탈세를 하면 할수록 정부에서는 봉급 생활자로부터 세금을 더 뜯어낼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금을 받아내는 주인공은 성실한 납세자들의 영웅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스터 키튼 18 - 꿈을 캐는 사람 (완결)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가쓰시카 호쿠세이 스토리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꽤나 재미있다. 나오키의 그림도 좋지만 호쿠세이의 스토리가 더 탄탄하다는 느낌이 든다. 스토리 작가가 유럽에 꽤나 정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왜 하필 공간적 배경이 유럽일까? 일본 쪽이 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 이는 서양을 동경하는 일본인의 전통적 성향을 보여주는 것 같다. 재미있게 읽다가도 문득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일본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라느니, 영국 특수 부대 SAS 교관 출신이라니, 옥스퍼드 출신이라는 키튼의 이력은 읽는 이에게 동경심과 신비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각 에피소드는 흥미롭거나 교훈적이거나 감동적이다. 또는 우리가 무지했던 유럽의 현대사나 주요 사항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읽어나가면서 이런 식으로 수십년간 연재가 계속된다면 일본판 셜록 홈즈가 될 수도 있겠다고 기대했었는데 20권도 채우지 못하고 중단된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 일반용 듣기와 받아쓰기
정찬용 외 지음 / 사회평론 / 1999년 10월
평점 :
품절


작년 9월부터 테잎을 시작했습니다. 따져보니 한 6개월 되는군요. 듣기와 받아쓰기를 마치는데 한 달 정도 걸렸습니다. 그러나, 듣기 능력이 그다지 향상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귀가 다소 예민해진 것 같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두 달 정도는 영어 뉴스 테잎을 몇 개 듣고 받아쓰기를 했습니다. 시트콤 Friends의 28분 한 편을 받아쓰기도 해보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약간 나아진 기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예전에도 영어테잎 들을때는 잘 들리는 기분이 들다가 며칠 안 들으면 다시 안 들리는 상태가 되었으므로 그리 나아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태로 2002년을 맞이했습니다. 듣고 받아쓰기, 이 방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외워보자. 2개의 테잎에는 각 테잎당 25개 정도씩의 situation, 모두 50개의 situation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40개를 외웠습니다. 매일 한개씩 외운다는 계획이었는데 바쁜 일이 생기거나 게을러지는 등의 이유로 그렇게는 하지 못했습니다. 외워보면서 보니 테잎의 구성이 꽤나 재미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대학생과 직장인의 하루 삶을 시간 순서대로 따라가는 방식으로 구성되다 보니 외우기가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이 테잎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외우기 좋게 제작되어 있다는 점 말입니다.

게다가, 테잎의 내용에는 상당한 양의 생활 영어 표현이 담겨 있습니다.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기, 택시 타기, 물건 사기, 강의, 논쟁, 회사에서의 제품 발표, 사장과의 면담, 아침 식사 중의 대화등. 대부분의 회화 테잎이라는 것은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령, <물건 사기>라는 unit이 있고 그 unit에서는 물건 살 때는 이런 표현을 쓴다라고 설명하고는 그냥 설명된 표현을 응용한 대화 한 자락 들려주고 끝내지요. 이래서는 암기하기 어렵습니다. 각 unit에서 제공되는 대화간의 연관성이 없으니까요. 이런 류의 테잎은 지루하고 재미 없습니다.

머리속으로 암기하고 틈만 나면 중얼거리며 입에 붙도록 연습했습니다. 지금까지 외운 문장의 대부분이 이제는 상당히 친숙해졌습니다. 그리 어색하지 않게 입에서 나오게 되었고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유사한 표현이 나오면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잘 들립니다. 하지만 아직도 들리는 문장보다는 안 들리는 문장이 더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의 수준은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체화'의 기초적인 관문 하나를 통과한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기초적인'이라고 표현했지만 제가 암기하고 익힌 2개의 테잎이 앞으로 제가 새로 배우게 될 여러가지 표현과 문법 지식의 뿌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적으로 이 테잎, 듣고 받아쓰기가 목적이라면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암기를 고려하고 있다면 꽤나 잘 짜여진 테잎입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정법은 없다 - 안티 성문종합영어 1
최인호 지음, 윤종열 외 감수 / 현대북스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문법 지식은 입에서 바로 튀어나올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하게 정리되고 연습되어야 한다.이 책이 주장하는 핵심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가정법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단순화된 가정법을 입으로 연습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툭 치면 입에서 자연스럽게 튀어나올 수 있도록 연습하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그야말로 가려웠던 곳을 누가 시원스럽게 긁어주는 느낌이었다.

제목과 저자의 서문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성문종합영어의 문제점을 지적하기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성문종합영어를 열심히 읽어보고 말하기나 듣기, 쓰기 등을 연습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지 않더라도 저자와 유사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실제 사용되는 가정법은 성문종합영어에서 말하는 것처럼 복잡하지 않다는 결론 말이다. 나 또한 어렴풋하게나마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이 책을 접하면서 그 어렴풋한 느낌이 체계적인 지식으로 변화되어 머리속에 정리되었다. 복잡한 가정법의 체계적 정리와 강도높은 연습의 강력한 권고는 이 책의 훌륭한 미덕이다. 네오퀘스트의 [뒤집어본 영문법]과 함께 보기 드문 잘 쓰여진 문법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