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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 오! - 바다 생물의 집이 된 항공 모함 ㅣ 환경 그림책 고래와 펭귄 1
제시카 스티머 지음, 고디 라이트 그림, 박규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평점 :
마이티 오 - 바다 생물의 집이 된 항공 모함
(제시카 스티머 글, 고디 라이트 그림, 박규리 옮김, 위즈덤하우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가 피부로 와닿는 요즘, 찰싹대는 파도와 윤슬이 빛나는 바다 깊은 곳의 놀라운 이야기를 만났다. 바닷 속에서 여러 생물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인공어초 마이티 오.
전세계 바다의 산호초가 백화현상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산호초의 죽음은 그곳을 서식지로 살아가는 바닷속 생물의 죽음과도 직결되어 있다. 이는 거대한 생태의 순환 고리가 느슨해지고 있음을 경고한다. 다행히 이를 알아차린 해양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수명을 다한 항공모함 ‘USS 오리스카니’는 인공어초로 다시 태어났다.
눈에 바로 보이지 않는 바닷속은 사람들에게 쉽게 외면되어 왔다. 바다에 폐수를 흘려보내기도 하였고,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투척하여 태평양 한가운데에 쓰레기섬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때 바다 생태계의 소중함을 되새겨주고 인간이 할 수 있는 노력을 그림책으로 만나 반가웠다. 특히 인공어초가 되어 새로운 생명과 함께하는 마이티 오의 모습은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두번째 사진)
환경 보호, 생태계 보존을 위한 노력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수십년 동안 진행되어 온 파괴의 속도와 강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무서운 경고가 잦아지고 있다.
환경 파괴의 속도는 현저히 줄이고, 보존을 위한 노력의 강도는 높여야 한다. 개인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일, 지역과 나라에서 법으로 규제하고 노력해야 할 일, 더 나아가 국가끼리 협력해야 할 일. 지구 환경 파괴의 원죄가 있는 인류의 1인으로 당연히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에 옮겨야 하지 않을까.
📖 동봉된 활동책은 아이들과 생태계, 바다 생물, 인공어초 등에 대해 쉽게 이야기 나눌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인공어초인 강릉바다의 스텔라호에 대한 설명은 내용 이해에도 도움되고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바다의 날이나 세계 해양의 날에 아이들과 함께 읽고 활동하면 더 좋을 것 같다.
* 위즈덤하우스 <나는 교사다>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책입니다.